【인터뷰365 박정선】 KBS 드라마 ‘스파이 명월’이 지극히 현실적이지 못한 결말로 누리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지난 6일 KBS 2TV 월화드라마 ‘스파이 명월’은 17, 18회 2회 연속 방송으로 조기종영을 하게됐다.
이날 방송된 ‘스파이 명월’ 마지막 회에서는 최류(이진욱 분)이 명월(한예슬 분)을 북과 남으로부터 자유로운 몸이 될 것이라며 자신의 차에 태우고 강우(에릭 분)를 만나러 가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하지만 이 때, 명월과 최류가 타고 있던 차가 북측 스파이의 저격에 의해 전복사고를 당하게 되고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진 이들의 차는 이내 폭발했다.
이 같은 사고를 현장에서 보게 된 강우는 명월이 즉사했을 것이라고 생각해 오열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 상태로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명월을 잊지 못해 술로 밤을 새우며 꿈을 꾸는 등 슬픔을 벗어나지 못해 미국으로 떠나려 마음을 잡았다.
이에 공항에 도착한 강우의 앞에 아무렇지 않은 듯 명월이 나타나는 상황이 연출됐다. 이후 이들이 결혼하는 모습이 그려져 행복한 웨딩마치를 울렸다.
이날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갑작스레 등장한 명월, 그 상황에서 살았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 “강우가 사고현장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생사여부를 모르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 아닌가.”, “살았으면 바로 강우를 찾았어야 했는데 아무 소식도 없다가 우연히 공항에서 만나다니, 어이가 없다.”등의 반응으로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스파이명월’ 17, 18회는 각각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6.4%, 5.2%의 시청률(전국 기준)을 기록해 지난 주 방송분 4.9%보다는 상승했지만 여전히 동시간대 드라마 꼴지의 성적으로 씁쓸한 종영을 맞았다.
인터넷뉴스팀 박정선 기자 likejs486@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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