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숙선 명창의 소리로 부활시킨 국악운동가 박석기 ‘박석기를 생각하다’
안숙선 명창의 소리로 부활시킨 국악운동가 박석기 ‘박석기를 생각하다’
  • 황주원
  • 승인 201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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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숙선 명창 등이 출연하는 음악극 '박석기를 생각하다'. 사진=국립국악원

【인터뷰365 황주원】광복 70주년을 맞아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은 국악운동가 박석기를 되새기는 ‘박석기를 생각하다’를 공연한다.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무대에 올려지는 ‘박석기를 생각하다’는 1930년대 중엽부터 담양 지실마을에 초당을 짓고 우리 소리와 가락을 후학들에게 가르쳐 지켜냈던 박석기의 일대기를 거문고 연주와 판소리를 중심으로 한 음악극으로 재구성했다.

1899년 전라남도 창평 옥과에서 출생한 박석기는 일본 동경제국대학 불문과에서 수학한 지식인이었다. 1920년대 말 고향으로 돌아온 박석기는 암울한 현실에 회의를 느끼고, 담양 지실마을(지곡리)에 사재를 털어 초당을 짓고 당대 최고의 거문고 명인 백낙준(1884-1933)을 초빙해 거문고 산조 가락을 익혔다.


또 당대 최고의 명창 박동실(1897-1968)을 선생으로 초빙해 김소희, 박귀희, 장월중선, 한애순, 박송희, 김녹주, 박후성 등 신진 소리꾼들에게 판소리를 배울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훗날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로 일가를 이룬 명인 한갑득(1919-1987)에게 1931년부터 7년 동안 풍류음악 영산회상과 가곡, 산조를 전수한 것도 박석기였다.


박석기에게 헌정되는 이번 무대는 안숙선 예술감독을 중심으로, 대본 서연호, 연출 홍원기, 작곡 양승환이 참여한다. 박석기 역에는 왕기철 명창, 도창 역할을 하는 가객 역에는 안숙선 예술감독과 이주은 단원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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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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