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의 감칠맛, “나 아트박스 사장인데” 등 배우들의 애드리브
‘베테랑’의 감칠맛, “나 아트박스 사장인데” 등 배우들의 애드리브
  • 황주원
  • 승인 2015.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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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배우들이 던진 애드리브들은 영화를 풍성하게 했을 뿐 아니라 촬영현장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인터뷰365 황주원】1천만 관객 돌파, 올해 최장기간 박스오피스 1위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베테랑’의 애드리브들이 공개됐다.


애드리브란 배우들이 시나리오에 써있지 않은 대사를 하거나 혹은 써있어도 배우들 나름대로 살을 붙여 표현한 대사 또는 행동을 말한다.


영화 속에서 광역수사대 행동파 형사 서도철(황정민)이 집에서 아내 진경과 대화를 나누다가 아내가 “발이라도 닦고 들어가”라고 잔소리를 하자 아이를 안아들고 문턱에 발을 비비는 씬은 황정민의 순발력으로 탄생한 장면이다. 대개 아내의 잔소리에 마지못해 시늉만 하는 보통남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친근하다.


영화의 오프닝을 장식한 불법 중고차매매단 검거 장면에서 오팀장 오달수가 매장 업주로부터 진술을 끌어내기 위해 “저번에 하우스 털었을 때도 괜히 애 잡아가지고, 걔 지금 밥 먹을 때 침 흘려서 턱받이 하고 먹는대”라고 대사를 한 후 “밥 주면 막 좋아하고”라는 대사를 애드리브로 덧붙여 촬영현장을 빵 터지게 했다.


이어 오달수는 조태오(유아인)과 명동 한복판에서 격투를 벌인 후 쓰러진 서도철(황정민)에게 “빨간약 바르면 나아”라는 대사를 애드리브를 던지기도 했다.


파출소 순경 역의 고규필은 위험한 작전에 투입되자 아내에게 전화해 “여보 목소리 듣고 싶어 전화했어. 애들은 자?”라는 대사에 “왜 욕은 하고 그래”를 덧붙여 그의 가정 내 위치를 단번에 알게 했다.


마지막으로 가장 유명해진 애드리브는 등장만으로도 웃음을 던진 마동석의 “나 아트박스 사장인데”로, 단 5초의 카메오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류승완 감독은 “출연한 모든 배우들이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들었다. 그렇기에 배우들이 직접 준비한 애드리브들은 버릴 것 없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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