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황주원】영화 ‘닥터 지바고’로 유명한 이집트 출신 배우 오마 샤리프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사망했다. 향년 83세.

그동안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던 오마 샤리프는 입원 치료를 받고 있던 중 상태가 악화돼 세상을 떠났다.

오마 샤리프는 ‘아라비아 로렌스’(1962)에서 주목을 받아 ‘닥터 지바고’(1965)로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올라섰다. ‘닥터 지바고’는 러시아를 배경으로 지바고와 라라의 이루지 못한 사랑이 당시의 시대상과 함께 어우러진 대작이었다.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 '닥터 지바고'에서 오마 샤리프는 금방이라도 울 듯한 깊은 슬픔을 지닌 눈매로 원작이 지닌 시대적 우울함을 그대로 드러냈다. 오마 샤리프는 이 영화로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후 오마 샤리프는 영화 ’퍼니걸‘을 비롯해 2013년까지 영화, TV시리즈 등 80여편에 출연했고 향수사업에도 손을 댔지만 지바고의 명성은 되찾지 못했다. 몇 년 전부터는 알츠하이머병으로 고생했다.

오마 샤리프는 1954년 결혼한 이집트 여배우 파텐 하마마 사이에 외아들 타케르 엘샤리프를 두고 있다. 하마마와는 1074년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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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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