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유이청】제4회 아랍영화제가 오는 6월 4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레바논, 모로코, 모리타니, 아랍에미리트, 알제리, 예멘, 요르단, 이집트, 이라크, 카타르 등 아랍국가들의 거장 및 신예 감독 작품 10편이 상영된다.
개막작으로는 아랍에미리트 출신 감독 알리 F. 무스타파의 ‘아부다비에서 베이루트까지’가 선정됐다. 친구의 죽음을 접한 세 명의 친구가 고인과 함께 하기로 했던 여정을 따라가면서 아랍 청춘의 일상을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상영작 가운데 압데라만 시사코 감독의 ‘팀북투’(모리타니)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알카에다에 일시 점거된 고대도시 팀북투 주민이 겪은 참상을 그린 영화이다.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올랐고 프랑스 세자르영화제에서 7개 부문을 수상했다.
국내 최초로 상영되는 나지 아부 누와르 감독의 ‘디브, 사막의 소년’(요르단)은 신뢰, 배반을 알아가는 한 아이의 시선을 담은 성장 드라마로 2014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감독상을 수상했다.
여성 감독들의 작품도 볼 수 있다. 가족 모르게 최악의 재정 상황을 마주한 아버지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다큐멘터리 ‘나의 사랑스런 아빠’(레바논), 11살의 나이에 이혼을 선언한 누주드 알리의 실화를 그린 ‘나는 열 살의 이혼녀’(예멘), 사라진 남동생을 찾아 험한 길을 나선 한 남자의 여정을 통해 인생을 통찰한 ‘비극의 시’(모로코) 등은 모두 여성 감독의 작품으로, 아랍영화계에 불고 있는 여풍을 실감하게 한다.
이번 영화제 상영작 10편 가운데 지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팀북투’를 제외한 9편은 아시아와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이다.
한편 아랍영화제는 서울 아트하우스 모모,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동시에 개최되며 모든 상영 및 행사는 무료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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