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 삼풍백화점 사고 생존자에게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

장동민이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생존자 A씨에게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사진=JTBC

【인터뷰365 김보희】개그맨 장동민이 지난해 인터넷 방송 팟캐스트 ‘옹달샘의 꿈꾸는 라디오’에서 한 발언으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생존자 A씨에게 피소를 당했다.

27일 KBS2 ‘아침 뉴스타임’은 장동민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생존자로부터 지난 17일 A씨에게 명예 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장동민 소속사인 코엔스타즈는 보도자료를 통해 “장동민과 관련한 고소 내용을 확인했다”며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며 후속 방안을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문제가 된 발언은 지난해 팟캐스트 ‘옹달샘의 꿈꾸는 라디오’에 진행을 맡은 장동민이 “오줌을 먹는 동호회가 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 21일 만에 구출된 여자도 오줌 먹고 살았다. 동호회 창시자”라고 말한 부분이다.

방송에서 A씨의 법률대리인 선종문 변호사는 “사경을 헤매고 탈출했는데 그 과정이 개그 소재로 쓰이는 것을 넘어 모욕적으로 비쳐지는 모습에 법적대응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피소 소식이 알려지자 장동민은 진행을 맡았던 라디오에서 하차했다.

KBS는 27일 “오늘 장동민 씨가 KBS 쿨FM ‘장동민 레이디제인의 2시’ DJ에서 하차 한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은 장동민의 하차와 레이디 제인의 해외 촬영으로 인해, 조정치와 도희가 임시 DJ로 방송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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