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보희】우리나라 장편 만화영화의 효시이자 1세대 만화가인 신동헌(88) 화백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산하 예술자료원에 만화 및 음악 관련 자료 8천 8백여 건을 기증했다.

기증 자료는 신동헌 화백이 1950년대 후반에 작업한 인물스케치와 드로잉 원본 98점, 한국전쟁 중 연합신문에 연재한 4컷 만화 ‘주태백’ 원본 98건, 1950년대 후반에서 1970년대초까지 주요 일간지와 잡지에 연재한 만화 1천423건 등 만화 자료와 일기와 연구노트, 육필원고 등 120건, 스토리보드 8건, 희귀 클래식 LP와 CD 자료 4천263건 등이다. 약 8천 8백여 건에 달한다.

신 화백은 한국 최초의 극장용 장편 만화영화로 알려진 ‘홍길동’의 감독을 맡았으며, 1960년 신동헌 프로덕션을 설립한 이래 진로소주 광고를 흥행시킨 주인공이기도 하다.

예술자료원은 “신 화백이 기증한 자료를 통해 당시 ‘홍길동’이 나흘 동안 10만 관객을 동원, 제6회 대종상 문화영화작품상을 수상했음에도 불구하고 만화영화제작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시대적 맥락과 당대 이미지의 유통구조, 수용여건을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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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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