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 김강우 "쾌락에 빠진 연산군, 변태적인 상상 즐거웠다"
'간신' 김강우 "쾌락에 빠진 연산군, 변태적인 상상 즐거웠다"
  • 김보희
  • 승인 201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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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강우가 '간신'에서 예술과 쾌락에 빠진 연산군을 연기한다. 사진=롯데엔터

【인터뷰365 김보희】배우 김강우가 영화 ‘간신’에서 쾌락과 예술에 빠진 연산군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1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간신’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김강우는 연산군에 대해 “역사를 기록한 책을 많이 봤다. 예술적인 능력이 탁월하고, 시대를 잘못 만난 천재적인 기인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연산군은 폭군 이미지였다. 그런 이미지를 뛰어 넘어 어떻게 차별성을 둘지 부담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어 “외국의 햄릿에 비등한 캐릭터로 우리나라에는 연산군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시를 쓰거나 미인도를 그리고, 춤을 추는 모습에서 다른 광기를 보여주고자 했다. 또 배역을 위해 감독님과 변태적인 상상을 해나가는 것도 즐거웠다”고 연기 소감을 밝혔다.

‘간신’은 연산군 11년, 1만 미녀를 바쳐 왕을 쥐락펴락했던 희대의 간신들의 치열한 권력 다툼을 그린 작품으로, 연산군 시대 실존 인물이자 권력을 탐했던 임숭재(주지훈)을 소재로 했다. ‘내 아내의 모든 것’을 연출한 민규동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민규동 감독은 “내가 추구했던 지점은 인물의 광기나 심리적인 한계 같은 내적 스펙트럼이었다. 한계를 넘어서는 내적 갈등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권력을 향한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고, 우리가 모두 간신일 수 있다”고 의도를 설명했다.

조선시대 최악의 간신이라고 불리는 임숭재 역은 배우 주지훈이 맡았다. 배우 차지연이 장녹수 역을, 충무로의 신예 임지연과 이유영이 각각 단희와 설중매역을 연기했다.

주지훈은 “채홍사라는 관직에 있는 임숭재는 이른바 ‘길거리 캐스팅’을 하는 인물”이라며 “촬영할 때 여자 분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한복이 자꾸 흘러내렸다. 자칫 내가 한 순간에 변태로 몰릴 수도 있겠다 싶어서 시선처리 하느라 힘들었다”고 촬영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한편, ‘간신’은 5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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