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축지법과 비행술' 임수정 등장

【인터뷰365 황주원】5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제56회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미술전 한국관에 영상설치 작품 '축지법과 비행술'이 전시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9일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올해로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전시는 개관 20주년을 맞아 한국관의 과거 현재 미래, 그리고 베니스 비엔날레의 역사적 서사를 담은 내용으로 구성된다.

곡선형 통유리로 된 한국관에 10분30초짜리 7개 채널 영상이 설치되는데, 작품의 제목은 ‘축지법과 비행술(The ways of folding space & flying)’이다. 지구의 대부분이 물에 잠기고 베니스 비엔날레가 열리는 카스텔로 공원 고지대에 위치한 한국관은 물에 잠긴 이 지역을 마치 부표처럼 떠돈다. 한 미래인(배우 임수정)이 그 공간 안에서 정체 모를 실험을 벌인다.

문경원·전준호의 작품인 ‘축지법과 비행술’은 경기도 남양주 영화촬영소에 한국관과 같은 크기의 세트장을 지어 촬영했다. 작품에는 두 작가가 2012년 카셀 도쿠멘타에 참여할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배우 임수정, 패션 디자이너 정구호가 협업했다.

한편 베니스 비엔날레는 1895년 창설한 미술 전시회로 전 세계 300여 비엔날레 중 가장 오래되고 영향력 있는 미술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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