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유이청】'심청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퓨전 마당극 '아빠 철들이기'가 무대에 오른다.

‘심천전’은 효녀 심청이 아비 눈을 뜨게 하기 위해 공양미 삼백석에 인당수에 몸을 던지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하지만 이번에 선보이는 마당극 ‘아빠 철들이기’에서는 심청을 당찬 소녀가장으로 대신 아버지 심학규를 사고만 치는 철부지 아버지로 뒤집는다.

작품에는 '심청전'뿐 아니라 '춘향전' '홍길동전' '흥부전' 등 한국 고전 속 주요 인물도 등장한다.

심봉사의 노름빚 때문에 영감에게 시집을 간 날 밤 심청을 아버지를 둘러업고 도망쳐 어느 허름한 주막에 묵게 된다. 여기서 주모 뺑덕과 이도령을 찾아 한양에 온 춘향, 가출해 주막에 묵고 있다가 심청에게 반한 홍길동, 주막 10년차 아르바이트생 흥부 부인 등을 만난다.

아버지 심봉사 역은 운화체육부 장관을 지낸 배우 김명곤이 맡는다. 그가 무대에 선 것은 연극 ‘유랑의 노래’ 이후 16년 만으로 이번 마당극에서는 예술감독도 겸한다.

더불어, 2012년 올해의 배우상을 받은 배우 김필이 김명곤과 함께 심봉사 역을 맡고, 젊은 소리꾼 장서윤이 심청을 연기한다.

공연은 4월 3-19일 국립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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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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