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145년만에 반환한 ‘외규장각 의궤’ 디지털로 본다
프랑스가 145년만에 반환한 ‘외규장각 의궤’ 디지털로 본다
  • 유이청
  • 승인 201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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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책 중 222책 DB 구축

국립중앙박물관 외규장각 의궤 홈페이지.

【인터뷰365 유이청】프랑스에서 반환한 외규장각 의궤 100책 3만8천여 면이 추가 공개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은 4일 이들 자료들을 박물관 홈페이지(http://uigwe.museum.go.kr)를 통해 디지털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의궤란 ‘의식의 궤범’을 뜻하는 것으로 조선시대 국가나 왕실의 중요한 의식과 행사를 연 후 그 전 과정을 기록한 종합보고서이다. 후대 사람들이 예법에 맞게 일을 치를 수 있는 전례를 남기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국가나 왕실의 주요 행사의 준비와 진행과정, 의례절차와 내용, 소요 경비, 참가 인원, 포상 내역 등이 상세하게 기록돼 있다.


조선시대 의궤는 태조 때부터 순종황제가 서거한 1926년까지 꾸준하게 제작되어 사고(史庫)에 보관돼 왔다. 하지만 임진왜란 병자호란 같은 국난을 겪으면서 거의 소실되고 현재 17세기-20세기 초 의궤만 남아있다. 현재 남아있는 의궤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은 1601년(선조 34)에 제작된 의인왕후빈전혼전도감의궤이다. 이 의궤에는 선조의 첫 번째 왕비인 의인왕후의 장례과정이 기록돼 있다.


조선시대 국가의 통치 철학과 운영체계를 한눈에 알 수 있게 하는 조선왕조 의궤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0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됐다.

145년 만에 프랑스에서 반환된 외규장각 의궤 내용들. 자료=국립중앙박물관


외규장각 의궤는 22대 정조가 1782년에 강화도 행궁에 외규장각을 짓고 규장각에 보관하던 어람용 의궤를 옮겨 보관한 것이다. 1800년대 말 병인양요로 인해 조선에 들어왔던 프랑스가 퇴각하면서 당시 강화도 외규장각에 보관 중이던 의궤를 가져갔으며, 이는 지난 2011년 145년 만에 한국으로 반환됐다. 이때 반환된 의궤는 297점이다.


외규장각 의궤 DB는 이번에 2차 구축이 완료됨으로써 현재까지 총 297책 중 222책에 대한 디지털화 작업을 완료했다. 이 사업은 2016년 1월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의궤 열람은 국립중앙박물관 '의궤 열람' 메뉴의 전체자료 항목에서 의궤별 원문, 서지 정보, 해제, 원표지, 반차도, 도설, 규장각·장서각 연계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해당 항목을 클릭하면 필요한 정보를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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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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