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했던, 윤동주 시인 70주기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했던, 윤동주 시인 70주기
  • 유이청
  • 승인 2015.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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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인의 연희전문 재학시절, 졸업사진. 사진=윤동주기념시업회 홈페이지

【인터뷰365 유이청】‘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 없기를/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난 괴로워했다’(‘서시’ 중에서)


시인 윤동주(1917.12.30.-1945.2.16)가 세상을 떠난 지 16일로 70주기를 맞아 국내외에 다양한 추모행사가 열렸다.


윤동주 시인은 일본 교토 도시샤(同志社)대학 영문과 재학 중이던 1943년 7월 항일운동 혐의로 체포돼 징역 2년형을 받았다. 이후 1945년 2월 16일 28세의 젊은 나이로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옥사했다. 광복을 불과 6개월 남겨둔 때였다.


국내에서는 시인의 모교인 연세대 윤동주기념사업회 측에서 추모식 등을 진행했다. 사업회 측은 이날 오전 10시 신촌캠퍼스에서 추모식과 추모공연을 진행했으며, 시인의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재학시절 기숙한 연세대 핀슨홀을 윤동주기념관으로 꾸민다.

일본 도시샤대에서는 ‘윤동주를 그리워하는 모임’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고은 시인은 ‘윤동주 시의 처녀성’이라는 제목의 특별 강연을 했다. 또 윤동주의 유품과 원고를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지난 5일부터 후쿠오카, 교토, 도쿄 등 3개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열리고 있다.


미국에서는 윤동주의 시를 노래로 만들어 부르는 재미한인 청년 밴드 '눈오는 지도'(snowing map)가 서거 70주년 기념 공연을 열고 있다. 공연은 14일(현지시간) 보스턴한인교회에서 시작해 뉴욕(16일)과 로스앤젤레스(22일)를 거쳐 서울(27일)에서 대미를 장식한다. .


윤동주 시인은 1917년 중국 만주에서 태어나 15세이던 1932년 처음으로 ‘초한대’ ‘삶과 죽음’ 등 시 세 편을 쓴다. 이후 연길에서 동시 등을 쓰던 윤동주는 1938년 연희전문(현 연세대학교)에 입학하면서 왕성한 시작활동을 한다. 당시 조선일보에 산문 ‘달을 쏘다’를 발표하고, 교지 ‘문우’에 ‘자화상’ ‘새로운 길’ 등을 발표한다. 1941년 연희전문을 졸업하던 해 그동안 쓴 시를 모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제목으로 내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고 그의 사후인 1948년 같은 제목으로 시집이 출간됐다. 그의 유작인 ‘쉽게 씌여진 시’는 사후에 경향신문에 게재됐다.


교도샤대학에 유학 중이던 그는 막 귀국하려던 때 일본 경찰에 잡혀 고문을 당했고 결국 옥사했다. 항간에는 그가 옥중에서 일본의 생체실험을 당했다는 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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