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유이청】2월 중순부터 3월까지 극장가에는 아카데미 시즌이 열린다.

오는 2월 22일 미국 LA에서 열리는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전후해 개봉을 기다리는 영화들이 지금 출발선에 서 있다. 아카데미 각 부문 후보에 올라있는 이 영화들은 시상식이 열리기 일주일 전후를 개봉 시기로 잡고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단 아카데미 몇 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는 카피를 내걸고 개봉을 시작, 수상이 확정되면 ‘후보’는 ‘아카데미 OOO상 수상’이라는 커다란 글자로 바뀌어 관객들 눈을 사로잡을 것이다.

현재 국내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아카데미 주요 부문 후보작은 7편. 지난해 개봉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상당수의 후보작은 이미 개봉을 했거나 개봉을 마친 상태이다. 인터뷰365에서는 국내 개봉이 확정된 7편에 대해 간략한 소개를 미리 함으로써 미래 관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

폭스 캐처
2월 5일 개봉/스릴러/감독 각본 남우주연·조연상 후보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 자신이 후원하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살해해 전 미국을 충격에 빠뜨린 억만장자 존 듀폰 케이스를 소재로 하고 있다. 악역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스티브 카렐이 남우주연상, 마크 러팔로가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여기에 실제 레슬링 선수 못지않은 채닝 테이텀이 가세해 아드레날린 터지는 남자들의 이야기가 전개한다. 감독은 ‘머니볼’의 베넷 밀러.

이미테이션게임
2월 17일 개봉/드라마·스릴러/ 작품 감독 남우주연·여우조연상 후보
2차대전을 배경으로 독일의 암호를 푼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의 이야기. 1400만명의 목숨을 구하고 전쟁의 역사를 바꾼 앨런 역에는 ‘셜록’의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꼭 맞은 옷을 입은 것 같은 연기를 한다. 키이라 나이틀리도 이 영화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이다
2월 18일 개봉/드라마/외국어영화 촬영상 후보
폴란드 파벨 포리코브스키 감독의 흑백 영화. 고아로 수녀원에서 자란 이다가 서원을 앞두고 유일한 혈육인 이모를 찾아가 자신이 유대인이라는 사실을 듣고 가족사의 비밀에 얽힌 이야기를 찾아 나서는 이야기. 아트무비를 선호하는 관객이라면 기다릴 영화.

나이트 크롤러
2월 26일 개봉/범죄 스릴러/각본상 후보
범죄현장을 카메라에 담아 방송국 등에 팔아 넘기는 나이트 크롤러의 세계를 다룬 영화. 제이크 질렌할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뉴스를 찾아 밤거리를 헤매는 루이스를 연기한다. 자극적인 범죄현장 등을 그대로 보도하는 현대 언론에 대한 냉소적인 비판을 스릴과 미스터리에 담았다.

버드맨
3월 5일 개봉/코미디 드라마/작품 감독 각본 남우주연·조연 촬영상 등 후보
슈퍼히어로 버드맨으로 톱스타 인기를 누렸던 할리우드 배우가 예전 명성을 되찾기 위해 브로드웨이 무대에 도전하는 이야기.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에서 배트맨 연기를 했던 마이클 키튼이 버드맨을 맡아. 재기에 대한 강박에 시달리는 왕년의 스타를 연기한다. 역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에드워드 노튼, 나오미 왓츠 등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키튼을 에워싸고 연기 합을 이뤄내는 영화.

위플래쉬
3월 개봉/음악 드라마/작품 각본 남우조연 편집 음향상 후보
작품상 후보작 가운데 가장 독특한 소재를 다룬 영화. 천재 드러머가 되기를 갈망하는 학생과 그의 광기가 폭발할 때까지 몰아치는 폭군 선생의 대결을 그린 영화다. 극중 폭군 선생 역은 J.K. 시몬스가 맡아 광적인 열연을 펼쳐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제목인 ‘위플래쉬’는 영화 속 밴드가 연주하는 재즈곡 제목으로 중간 부분 드럼 파트의 질주 부분이 일품으로 꼽힌다. 특히 마지막 5분 드럼 연주는 충격에 가깝다는 평이다.

리바이어던
3월 개봉/드라마/외국어영화상 후보
평범한 가장이 자신의 집을 빼앗으려는 거대 권력에 맞서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영화. 마을의 시장이 자신의 집을 빼앗으려 모든 권력 기관을 끌어들이자 가족을 지키기 위해 부패한 시장과 사회 권력에 맞서는 이야기다. 이미 제72회 골든글로브상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작품. 러시아의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 작품으로, 권력 앞에 개인의 무력함과 분노가 잘 그려졌다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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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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