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황주원】우리나라 한 해 평균 6만여 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학교를 그만두고 있다. 고교 자퇴자 중 29.5%는 ‘성적부진’을 이유로 학교를 그만두고 있으며 72%가 넘는 아이들이 자살을 시도할 만큼 마음이 우울한 이유로 ‘공부’를 꼽았다. 상위권 아이들조차 ‘공부 상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우리나라 아이들의 ‘공부 상처’를 들여다보기 위해 EBS에서는 신년특집 교육대기획 5부작 '다큐프라임- 공부 못 하는 아이'를 오는 5일부터 방송한다.
1부 '공부 상처'(5일 방송)는 우리나라 99%의 아이들이 공부에 대한 상처 때문에 공부를 더 못하게 되는 현실을 들여다본다. 제작진은 이를 위해 지난 2013년 12월부터 1년간 전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공모전 '공부 못하는 아이로 산다는 것'을 열어 300여 편에 달하는 수기와 포스터, 애니메이션, 영상 작품을 받았다. 아이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작품들에는 공부로 인한 심각한 상처와 아픔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2부 '마음을 망치면 공부도 망친다'(6일 방송)는 아이들이 공부할 때 기분과 자율성 여부가 학업 성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한다. 제작진이 진행한 실험에서 그동안 학부모들이 얼마나 잘못된 방식으로 아이들에게 공부를 시키고 있었는지 깨달을 수 있다.
3부 '성적표를 뛰어넘는 성공 비밀'(7일 방송)은 수능 후 10년이 지난 30세 청년들을 추적조사해 성공을 결정짓는 열쇠가 무엇인지 알아본다. 성적 미달로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했지만 하바드대 교수가 된 토드 로즈, 고1 때까지 게임중독에 빠져 성적은 꼴찌였지만 명문대를 졸업하고, 현재 삼성전자에서 유능한 인재로 일하고 있는 홍성호 씨 등을 만난다.
4부 '지능이 아니라 마음이다'(12일 방송)는 지능이 아닌 마음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프로젝트를 통해 두 달 간 긍정정서유발훈련에 참여한 세종고1 학생들은 스스로 집중력이 달라지고, 책상 앞에 앉아 있을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고 증언한다.
5부 '마음이 자라는 180일'(13일 밤방송)은 중화고 학생 7명이 6개월간 마음 교육을 받으면서 변하는 모습을 담아냈다. 제작진은 전문가들과 함께 아이들의 상처 받은 마음을 함께 들여다보고, 이를 치유하고 긍정적인 마음의 힘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왔다.
한편 이 프로그램의 내레이션은 배우 류진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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