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콘서트 여는 송해, 어르신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 과시
첫 콘서트 여는 송해, 어르신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 과시
  • 정수형
  • 승인 201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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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정수형】생애 첫 콘서트 ‘나팔꽃 인생 60년 송해 빅쇼’를 무대에 올리는 국민MC 송해가 자신의 나이보다 많은 어르신들과 실향민들에게 티켓값을 대폭 할인해주기로 했다. 이름하여 ‘실실(실버 + 실향민) 이벤트’다. 또 송해와 생년월일이 같은 사람이나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은 무료입장, 성은 다르지만 이름이 같은(예를 들어 김송해) 사람과 같은 연도 또는 같은 생일에 태어난 사람에게는 반값입장의 혜택이 주어진다. 송해보다 나이가 많은(양력 1927년 4월 27일생) 사람은 반드시 보호자를 대동해야하는데, 동행하는 자녀도 똑같은 할인을 받게된다.

송해가 이같은 이벤트를 준비한 이유는 <전국노래자랑>을 30여 년간 진행하며 평소 어르신들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고, 자신 또한 황해도 재령 출신의 실향민이기 때문. 1·4후퇴 때 홀로 남으로 내려와 지금도 고향 생각만 하면 가슴이 저려온다는 송해는 이번 공연에도 피난때 겪은 갖은 고초와 군복무 시절 있었던 일들을 단막극으로 연출할 예정이다. 공연에서 사회를 맡은 이상벽도 송해와 동향의 실향민이다.

송해는 또 10여 년 전부터 종로3가에 위치한 자신의 사무실에 ‘원로 연예인 상록회’라는 간판을 걸고, 나이든 연예인과 종로에 모여드는 노인들의 쉼터로 제공하고 있다. 사무실에는 주로 65세가 넘은 영화감독, 작가, 국악인들이 수시로 드나든다. 매일 오전 지하철 3호선 매봉역에서 종로 3가역까지 전철을 이용해 출근하는 송해는 오후 시간을 그들과 함께 보낸다. 사무실에 바둑, 장기, 화투놀이를 할 수 있도록 여러 테이블을 비치해놓고 자연스레 어울리며 대화를 나눈다.

오는 9월 12, 13일 양일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나팔꽃 인생 60년 송해 빅쇼’는 가수, 코미디언, 연기자, 사회자로서 송해의 총체적 예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며, 가수 박상철, 김용임, 정세진, 코미디언 엄용수, 김학래, 이용식, 국악신동 곽나영 등이 참여해 대선배에 대한 존경을 공연으로 표출할 예정이다.

정수형 기자 soo02@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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