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병원 질산 유출, 환자·의료진 1100여명 대피소동
경찰병원 질산 유출, 환자·의료진 1100여명 대피소동
  • 김보희
  • 승인 201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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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병원에서 질산이 유출되어 1100여명의 환자·의료진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진=YTN

【인터뷰365】서울 경찰병원에서 질산이 누출돼 환자와 의료진 등 약 11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29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7분쯤 서울 송파구 가락동 경찰병원 2층 병리과 사무실에서 의료기사 최모 씨가 질산 7ℓ를 폐기처리하던 중 1ℓ 가량이 유출됐다. 이 사고로 환자와 의료진 등 1100여 명이 약 두 시간 동안 대피했다.

최씨는 경찰에서 1ℓ짜리 병 7개에 들어있던 질산을 폐기하기 위해 합성수지로 된 폐기물 용기에 옮겨 담았고, 폐기물 용기의 뚜껑을 발로 눌러 닫으며 밀봉시켰지만 바로 ‘통’하는 소리가 나더니 뚜껑이 열리고 주황색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진술했다.

질산 누출을 확신한 최씨는 곧장 창문을 여는 등 응급조치를 취했고, 병리과 소속 다른 직원은 119에 신고했다. 병원 측은 질산 누출이 확인된 즉시 외래환자와 입원환자 등 환자 400여 명과 병원 직원 700여 명도 신속히 대피시켰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환자 수백명이 대피했으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질산은 비료·화약 등에 사용되는 물질로, 피부·입·식도·위 등을 침식하는 극약이다. 질산은 산화력이 강하며, 질산과 이산화질소가 섞인 '발연질산'의 경우, 흡입하기만 해도 기관지에 손상을 입히고 폐렴을 일으킬 수 있어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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