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와 졸리의 멘토, 침팬지연구가 겸 환경운동가 제인 구달
효리와 졸리의 멘토, 침팬지연구가 겸 환경운동가 제인 구달
  • 유이청
  • 승인 2014.10.2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의 삶과 일이 담긴 다큐멘터리 ‘제인 구달’

세계적인 침팬지 연구가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

【인터뷰365 유이청】세계의 환경운동가 가운데 가장 유명한 한 사람을 꼽는다면? 제인 구달(80)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제인 구달은 야생 침팬지를 가까이에서 연구한 최초의 백인 여성이다. 그는 탄자니아 곰베국립공원 밀림에서 거주하면서 침팬지의 행동과 심리를 연구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제인 구달에 관해 관심이 있는, 혹은 환경 더 나아가 침팬지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오는 11월 27일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제인 구달’(Jane’s Journey 2010)을 눈여겨 볼 만하다.


111분짜리 이 다큐멘터리에는 침팬지 연구에 일생을 바친 제인 구달의 일과 삶이 담겨 있다. 27일 공개된 예고편을 보면 가수 이효리가 한 잡지에서 제인 구달과 함께 손을 잡고 찍은 사진(2011)을 비롯해 안젤리나 졸리, 피어스 브로스넌 등 유명 배우들이 그에 대해 언급한 말들이 삽입돼 있다.


안젤리나 졸리는 “내 삶에 있어서 언제나 영감이 되는 분, 그의 경험, 현명함과 에너지에 압도적으로 매료됐다”고 밝히고 있다.

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가수 이효리는 제인 구달을 자신들의 멘토로 꼽는다.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제인 구달은 어려서부터 동물에 관심이 많았고 10세가 될 무렵부터 아프리카로 가기를 꿈꾸었다. 1957년 저명한 고생물학자 루이스 리키 박사의 조수가 되어 아프리카 케냐로 가게 됐고 리키 박사의 추천으로 1960년부터 탄자니아 곰베국립공원에서 침팬지 연구를 시작했다.


제인 구달이 침팬지 연구로 얻은 성과 가운데 가장 큰 것은 침팬지가 인간처럼 도구를 사용할 줄 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그는 침팬지가 흰개미굴 속에 나뭇가지를 집어넣었다가 꺼내 가지에 달라붙은 개미를 먹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또 침팬지가 과일뿐 아니라 육식도 한다는 것, 침팬지 사회에서는 고아를 입양한다는 것 등등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사실들을 밝혀냈다.


제인 구달은 침팬지를 번호로 부르던 연구 관습을 거부하고 곰베계곡의 침팬지들 모두에게 일일이 이름을 붙여 줬다. 또 침팬지 가까이 접근해 함께 스킨십을 하는 것도 꺼려 하지 않았다.

다큐멘터리 '제인 구달'의 스틸컷. 젊었을 때나 나이든 지금이나 제인 구달의 관심은 침팬지이다.


침팬지에 대한 한결같은 연구를 인정받은 제인 구달은 2001년 간디 킹 비폭력상을 수상했으며, 2002년 유엔 평화의 대사로 선정됐다. 2003년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남성의 기사작위에 해당하는 DBE(Dame of the British Empire)를 수여받기도 했다.


제인 구달은 현재 세계 각지를 순회강연 하고 있으며 자연과 동물을 사랑하고 존중하도록 가르치는 환경·봉사운동인 '뿌리와 새싹(Roots&Shoots)' 프로그램도 세계적으로 펼치고 있다.

저서로는 '생명사랑 십계명' '인간의 그늘에서' '제인 구달' '희망의 이유' '침팬지와 함께 한 나의 인생' 등을 비롯해 60여 권을 냈다. 특히 처음 10년 동안의 연구 내용을 정리한 ‘인간의 그늘 아래서’(1971)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며 국내에도 번역 출간돼 있다.

한편 제인 구달은 생명다양성재단 초청으로 오는 11월 24일 내한해 강연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유이청 기자 interview365@naver.com



유이청
유이청
press@interview365.com
다른기사 보기


  • 서울특별시 구로구 신도림로19길 124 801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37
  • 등록일 : 2009-01-08
  • 창간일 : 2007-02-20
  • 명칭 : (주)인터뷰365
  • 제호 :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 명예발행인 : 안성기
  • 발행인·편집인 : 김두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문희
  • 대표전화 : 02-6082-2221
  • 팩스 : 02-2637-2221
  • 인터뷰365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interview365.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