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 김정희 혼불의 자취, 간송미술관 '추사정화전'
추사 김정희 혼불의 자취, 간송미술관 '추사정화전'
  • 유이청
  • 승인 2014.10.1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사가 68세에 쓴 '계산무진'. 완성된 추사체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자료=간송미술관

【인터뷰365 유이청】추사 김정희(1786∼1856)가 완성한 추사체의 진수를 볼 수 있는 전시가 서울 성북구 소재 간송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간송미술관에서는 지난 1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추사정화전'(秋史精華展)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추사체의 정수만 모은 것으로 추사가 36-70세에 쓴 작품 40여 점을 통해 추사체가 형성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전시에는 추사가 옹방강의 행서체의 영향을 받은 37세에 쓴 글씨를 비롯해 옹방강의 제자인 오숭량(1766∼1834)의 요청으로 40세에 쓴 제화시(題畵詩), 50세의 대표작 '명선'(茗禪) 등을 선보인다.

추사 김정희의 '세원교필결후'. 자료=간송미술관


추사는 스승인 청나라 옹방강(1733∼1818)의 서체를 익힌 후 시대를 거슬러 올라 명나라의 동기창·문징명, 원나라의 조맹부, 송나라의 황정견·소식, 당나라의 안진경·우세남·구양순, 그리고 동진의 왕희지 등을 차례로 익혔다.


이처럼 중국의 서도사(書道史)를 관통해 익힌 후 평생에 걸쳐 자신만의 새로운 서체를 연구했고 말년에 마침내 추사체를 완성했다.


전시에는 시대별 추사의 서체 변화와 함께 추사가 즐겨 그린 난초 그림, 추사가 제주도에 귀양 가서 쓴 글인 '서원교필결후'(書員嶠筆訣後)와 서첩 앞뒷면에 붙어 있는 그림도 소개된다.

추사 김정희의 난 그림 '적설만산'. 자료=간송미술관


간송미술관 측은 '추사정화전'의 편리한 관람을 위해 하루 500명씩 사전 예약제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예약이 폭주하면서 현재 하루 관람 인원을 700-800명으로 늘린 상태이다.


‘추사정화전’ 관람 사전 예약은 070-7774-2523, 070-4217-2524을 통해 하면 된다.


유이청 기자 interview365@naver.com



유이청
유이청
press@interview365.com
다른기사 보기


  • 서울특별시 구로구 신도림로19길 124 801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37
  • 등록일 : 2009-01-08
  • 창간일 : 2007-02-20
  • 명칭 : (주)인터뷰365
  • 제호 :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 명예발행인 : 안성기
  • 발행인·편집인 : 김두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문희
  • 대표전화 : 02-6082-2221
  • 팩스 : 02-2637-2221
  • 인터뷰365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interview365.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