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자유 저항의 상징 청바지 특별전
청춘 자유 저항의 상징 청바지 특별전
  • 유이청
  • 승인 2014.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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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서 오는 15일부터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리는 청바지 특별전

【인터뷰365 유이청】 “청바지에 어여쁜 아가씨가 나에게 윙크 하네~”

이런 노랫말이 있다. 어여쁘지는 않더라도 청바지 하나쯤 가지고 있지 않은 청춘은 없을 것이다. 청바지는 오랜 세월 동안 청춘의 상징, 저항과 자유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그 청바지를 자세히 알 기회가 생긴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여는 청바지 특별전을 통해서다. 오는 15일부터 내년 2월23일까지 열리는 이 기획 전시에는 박물관이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영국·미국·독일·일본·인도 등지에서 조사 연구한 세계의 청바지 문화가 소개된다. 또 국내외 각종 청바지와 관련 역사생활문화 자료 등 257건 390점이 선보인다.


청바지는 160여 년 전 미국에서 금광 광부들의 작업복에서 출발했으며. 한국에는 한국전쟁 참전 미군들의 작업복으로 상륙했다. 이후 1970년대 ‘청년문화’ 바람이 불면서 청바지는 통기카와 함께 자유와 저항의 상징이 됐다. 매년 18억 장이 팔린다는 청바지는 옷이라는 개념을 넘어 시대와 나라, 민족을 막론하고 서로 공유하는 ‘문화’가 됐다.

청바지를 입고 물구나무 서기를 하고 있는 가수 이효리. 사진=이효리 블로그

전시에는 청바지와 관련한 각종 구술자료와 국내외 청바지 업체가 제공한 관련 홍보물, 청바지 창시자 독일 리바이 스트라우스의 생가 박물관의 청바지와 포스터 등이 공개된다.


특히 눈을 끄는 것은 문화계 인사들의 구술 증언이다. 한국 최초의 청바지 남성 모델인 이재연(현 모델라인 회장) 씨는 청바지와의 첫 만남을 신성일 주연의 영화 ‘맨발의 청춘’으로 떠올린다. 또 70년대 청년문화의 아이콘이었던 가수 양희은은 청바지에 운동화 차림인 그와 함께 무대에 설 수 없다고 원로가수들이 거부했던 당시의 일화를 소개한다.


청바지 특별전 개최에 즈음해 '물질문화 연구와 박물관' 국제학술대회도가 열린다. 이 학술대회에는 세계적 인류학자이자 청바지 조사와 전시에 학술 자문을 한 대니얼 밀러 영국 칼리지 런던대학 교수가 청바지 문화사를 발표한다. 또 탄야 로펠트 리바이 스트라우스 박물관장, 일본 청바지 도시 고지마의 저팬 블루 그룹 마나베 히사오 회장, 이번 전시에 3점을 출품한 벤 베넘도 참석해 청바지를 주제로 발표한다.

한편 박물관 측은 그동안 조사 연구한 자료들을 모아 ‘청바지 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 원문은 박물관 홈페이지(www.nfm.go.kr)의 발간자료 원문검색 서비스에서 볼 수 있다.

유이청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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