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황주원】박희태 전 국회의장을 성추행 사건으로 고소한 A씨가 경찰에서 고소인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 원주경찰은 박 전 의장의 성추행이 있던 다음날인 지난 12일 피해 캐디 A모(23 여)씨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
원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10시쯤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모 골프장에서 라운딩 도중 ‘박희태 전 의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캐디 A씨의 신고가 접수됐다. A씨가 제출한 고소장에는 특정부위를 움켜쥐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골프장 측은 라운딩 도중 A씨로부터 박 전 의장의 신체 접촉이 심하다는 내용의 무전을 받았으며 A씨는 9홀을 마치고 교체를 요청, 다른 캐디와 바뀌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 전 의장은 "내가 딸만 둘이다. 딸만 보면 예쁘다, 귀엽다고 하는 게 내 버릇이다. 그게 습관이 돼서 내가 귀엽다고 한 것"이라며 "참 예쁜데 몸조심 하라고 했다. 그건 기억이 난다"고 해명했다. 이어 "손가락 끝으로 가슴 한 번 툭 찔렀다는 이런 이야기다. 그것을 이제 만졌다 이렇게 표현을…"라고 성추행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경찰은 피해 캐디와 골프장 관계자 등 조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박 전 국회의장도 소환할 방침이다.
황주원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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