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로 옮는 신종 감염병 국내 첫 발견
진드기로 옮는 신종 감염병 국내 첫 발견
  • 김보희
  • 승인 201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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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김보희】 살인 진드기병으로 알려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증상이 비슷한 신종 감염병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11일 오명돈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팀은 진드기로 옮겨지는 신종 감염병이 국내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신종 감염병은 ‘아나플라스마증’으로 1997년 미국에서 처음 보고된 후 2009년 중국, 2013년 일본에서도 보고됐으나, 국내 환자에서 이 병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나플라스마(anaplasma)’라는 세균에 의해 유발되며 항생제인 ‘독시사이클린’으로 치료할 수 있다. 이에 오명돈 교수는 “지난해부터 유행하는 SFTS는 치료제가 아직 없지만 아나플라스마증은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다”며 “진드기에 물린 뒤 증상이 나타나면 진단이 나오지 않았더라도 즉시 독시사이클린을 투여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5월 아나플라스마증을 확진 받은 박모(57·여)씨는 진드기에 물린 후 발열, 구역, 혈압 감소, 혈소판 감소증 등 SFTS와 유사한 증상을 보였지만 독시사이클린 치료를 받아, 입원 일주일 만에 건강을 회복해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나플라스마증을 예방하려면 진드기에 물리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특히 잔디나 바닥에 앉을 때는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해 햇볕에 말리는 게 좋다. 야외 활동을 할 때 긴소매, 긴 바지를 입고, 벌레 기피제를 사용하면 진드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질병관리본부가 발행하는 학술지 ‘신종감염질환(Emerging Infectious Diseases)’ 10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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