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 50대 넘으면 시 소설 읽는 ‘감성중년’ 된다
남성들, 50대 넘으면 시 소설 읽는 ‘감성중년’ 된다
  • 유이청
  • 승인 201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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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후 남성들이 문학서적을 많이 읽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사진=영화 '은교' 스틸컷

【인터뷰365 유이청】50대 이후 남성은 여성보다 ‘감성적’이 되어 문학서적을 더 많이 읽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보문고가 지난 5년(2009. 9. 5-2014. 9. 4) 동안 온 오프라인 소설, 시집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50세 이후 남성이 여성보다 시와 소설을 더 많이 구매해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설 구매 비율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0대(남성 3.24%, 여성 4.32%)부터 20대(남성 10.89%, 여성 22.03%), 30대(남성 9.44%, 여성 17.19%)까지는 여성독자가 남성보다 2배 이상 많았다.


하지만 40대에 들어서면 남성 9.80%, 여성 13.84%로 격차가 줄어들고, 50대가 되면 남성 4.46%, 여성 2.91%로 오히려 남성 구매율이 높아졌다. 60대의 경우 남성 1.38%로 여성 0.48%보다 두 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집도 마찬가지 경향을 보였다. 10대(남성 0.81%, 여성 2.46%)부터 20대(남성 7.36%, 여성 20.23%), 30대(남성 7.70%, 여성 14.98%)까지는 여성이 주 독자층을 이룬다. 그러나 40대에 들어서면 남성 10.91%, 여성 13.96%로 격차가 줄어들고 50대에는 남성 8.91% 여성 6.59%로 비율이 역전된다. 60대는 소설과 마찬가지로 남성 4.35%, 여성 1.72%로 남성이 여성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사진=영화 '은교' 스틸컷


교보문고 관계자는 이에 대해 “남성들이 나이 들면서 점점 더 감성적으로 변해 문학서적을 읽게 되고, 또 남성들이 한창 일할 때는 직업과 관련된 책을 읽다가 은퇴 후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서 비로소 젊은 시절 좋아했던 시, 소설을 읽기 시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외에도 여성들은 50대 이후 가사, 자식 교육 문제에서 해방되어 밖으로 나가는 반면, 남성들은 은퇴 이후 주로 집에 있는 생활패턴의 변화도 문학서적 구입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


유이청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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