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 구단주, 한국 최초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 전격 해체
허민 구단주, 한국 최초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 전격 해체
  • 황주원
  • 승인 201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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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황주원】한국 최초의 독립구단인 고양 원더스가 팀 해체를 전격 결정했다.

11일 하송 원더스 단장은 팀의 해체 사실을 선수들과 김성근 감독 등 코치진에 알렸다. 고양 원더스의 해체는 3시즌 만이다.

원더스는 2011년 12월 프로구단에 지명받지 못하거나 방출당한 선수들을 모아 창단한 ‘외인구단’이다. 원더스는 김성근(72) 감독과 괴짜 구단주' 허민(38)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며 출범했다. 허민 구단주는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서울대 야구단을 거쳐 야구게임 '신야구'를 만들 정도로 야구 마니아이다. 원더스 창단 이후 허민은 매년 30억원 이상의 사비를 투자해왔다.


원더스는 올 시즌까지 퓨처스(2군) 리그에서 번외경기를 펼쳤다. 2012년 원더스는 퓨처스 리그 팀과 교류경기로 치른 48경기에서 20승7무21패(승률 0.488)를 기록했고 2013년에는 27승6무15패로 승률 0.643을 기록했다.


이같은 성적으로 원더스 선수들은 2012년 7월 투수 이희성이 LG 트윈스에 입단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7월 22명이 프로에 입단했다.


하지만 원더스 구단 내부에서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회의가 담긴 목소리가 나오고 구단 존폐에 대한 토론이 벌어지는 등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한 끝에 3시즌 만에 해체됐다.


한편 원더스 구단 측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11월말까지 월급을 지급하며 프로야구 구단의 테스트를 치를 선수들에게 훈련장소를 제공하고 훈련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황주원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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