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의 최대 명절 한가위가 갖는 의미
한민족의 최대 명절 한가위가 갖는 의미
  • 김철
  • 승인 2014.09.0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석에 즈음, 대한민국 식품대전에서 시범을 보이는 전통 떡메치기. 사진=인터뷰365

【김철의 자연산책】이번 추석은 토요일을 포함해 내리 나흘을 연휴로 보내게 된다. 일상에서 탈출하고 싶은 이들에게는 이른바 대박이 아닐 수 없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는 속담이 실감나는 명절이다. 추석에 앞서 조상의 산소를 찾아 벌초를 하고 추석날 아침에는 햇곡으로 지은 송편 같은 떡과 햇과일을 풍성하게 차려 차례를 지낸다. 추석날만큼은 그동안 흩어져 지내던 가족들이 한자라에 모여 음식을 먹으며 서로 정담을 나누고 우의를 다진다.

입안에 침이 절로 고이게 하는 석류의 풍미.

우리나라 최대 명절인 추석이 특별한 의미를 갖는 것은 단순히 연례행사로 차례를 지낸다거나 추석날을 기려 강강술래며 씨름 줄다리기 소싸움 닭싸움 등의 축제를 즐기는 것으로만 그치는 게 아니다. 이를 통해 이웃과 혈연간에 결속을 다지고 나아가 갈등과 분열 대립이라는 사회적 혼란을 극복하고 한민족의 문화적 융화를 도모하는 데 있다고 본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어느 나라건 연례적으로 명절과 축제를 즐긴다. 미국의 추수감사절과 중국의 춘절, 브라질의 삼바축제. 몽골의 나담축제 등이 그런 것들이다.

풍성한 추석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듬직한 호박더미.

나라마다 고유의 문화가 있는 만큼 각기 특징이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만큼 전 국민이 빠짐없이 계층과 지역을 불문하고 하나가 되어 추석 명절을 즐기는 민족도 없는 것 같다. 세월호 참사부터 윤일병 사건에 이르기까지 비극적이고 참담한 불행한 일이 두 번 다시 재발하지 않기를 기원하는 한마음 축제의 연휴였으면 한다.


김철 interview365@naver.com




관심가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