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유이청】실천불교운동가 학담스님이 불교 경전 ‘아함경’을 우리말로 해설한 ‘학담평석 아함경’(한길사 펴냄)을 출간했다.

아함경(阿含經)은 초기 경전을 통틀어 일컫는 것으로 아함은 산스크리트어 아가마(agama)의 소리 옮김으로, '전해온 가르침'이란 뜻이다.

아함경은 붓다의 사촌동생이자 10대 제자 가운데 한 명인 아난다가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붓다의 육성 법문을 기록한 최초 경전이다. 아함경은 1400여경이 ‘장아함경’ ‘중아함경’ ‘잡아함경’ ‘증일아함경’에 나눠 담겨 4아함경으로 불린다. ‘학담평석 아함경’은 이 4아함경을 재구성하고 일반인들도 알기 쉽게 한글로 해설한 것이다.

학담스님은 30년 전인 1980년대 해인사 선방에 있을 시절, 아함경이 화엄경과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고 아함경과 화엄경을 꿰둟어 정리할 생각을 가졌다. 이후 아함경을 읽고 정리하며 책 한 권 분량의 강의 목록을 만들었다.

이어 원고를 새로 쓰는 데 다시 4년, 쓰여진 원고지 4만매 분량의 원고를 편집하는 데 2년이 걸렸다. 학담스님은 초고를 들고 인도를 찾아 부처의 길을 따라가 보기도 했다.

‘학담평석 아함경’은 총 12책 20권으로, ‘연기법의 믿음과 우러름’ ‘붓다의 진실과 보디의 길’ ‘연기법의 세계관과 실천관’ ‘선과 니르바나, 아함경 독해의 길잡이’ 등의 주제로 나뉘어있다.

학담스님은 “‘학담평석 아함경’을 책으로 보지 말기를 바란다. 살아있는 부처의 소리로 사유관찰해 세상의 진실을 보기 바란다”고 했다.

유이청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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