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죄송하다"만 10여번 "모든걸 잃을 일 하지 않아...무지에서 비롯된 일"
송혜교 “죄송하다"만 10여번 "모든걸 잃을 일 하지 않아...무지에서 비롯된 일"
  • 김보희
  • 승인 201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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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가 '두근두근 내인생' 언론시사회에서 세금관련에 대해 기자회견을 가지는 모습. 사진=cj엔테테인먼트

【인터뷰365 김보희】배우 송혜교가 3년간 25억원이 넘는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2012년 조사를 받은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영화시사회에 참석해 입장을 밝혔다.

21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두근두근 내인생’ 언론시사회에서는 영화가 끝난 직후 이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한 송혜교가 무대로 올라와 ‘세금탈루’에 대한 입장표명과 이어진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이날 검은색 원피스 차림의 송혜교는 담담한 얼굴로 종이 한장을 들고 단상에 올랐다. 송혜교는 “어젯밤, 제가 놓치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아서 종이에 적어왔다. 이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한 뒤 세금 탈루에 대해 해명을 시작했다.

송혜교는 늦은 해명에 대해 “제가 빨리 직접 말씀을 드렸어야 하는데, 해외에 있어 빨리 입장을 발표하지 못한 점 죄송하다”라며 이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야 할 자리에, 송구스럽고 죄송하다. 저의 과오에 대해 늦었지만 최대한 빨리 말씀드리는 게 도의라고 생각해 양해를 구하고 이 자리에 올라왔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성실히 임했어야 함에도 부주의한 저의 일처리로 물의를 일으킨 점 죄송하다”라며 “2년 전 조사에 응해달라는 이야기를 듣고 세금 신고에 문제가 있음을 처음 알았고 저 역시 겁이 났다. 조사 이후 누락된 세금과 가산세 내고, 저의 실수를 바로잡고자 노력했다. 제가 당연히 해야 할 것이었다. 이 일은 저의 무지에서 비롯된 일이기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공식 사과했다.

또한 세간의 시선에도 영화 일정을 소화해내는 것에 “너무나 죄송스런 마음에 이 자리를 서는 것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숨거나 피하는 것은 영화에 더 피해를 주는 것 같아, 정면으로 부딪쳐서 쓴소리는 겸허히 받아들이고, 제가 해야 할 일을 해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인 문제로 공들인 작품에 누를 끼쳐 연기자, 스태프, 영화를 기대해주신 관객분들께 죄송스럽다”면서 “온전히 이 일은 제가 책임질 몫이라고 생각한다. 영화는 제 몫의 평가를 받길 머리 숙여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특히 송혜교는 “한마디 이것만은 말씀드리고 싶다”면서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계속, 항상 욕심 부리지 않고 남에게 상처 주지 않고,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행복하게 일하면서 사는 것이 행복이다. 그런데 제가 그 일을 저질렀다면 사라지고 잃어 버릴 텐데. 3년에 세금을 덜 내고자 그러지는 않았다. 이것만은 정말 믿어달라. 다신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송혜교는 2012년 8월30일, 2009~2011년 과세분에 대한 비용처리 부분에 문제가 있다는 서울지방국세청의 통보를 받고 세무조사를 받았다. 이후 2012년 10월11일 국세청으로부터 그간의 세무기장에 문제가 있으며 기장된 자료와 증빙을 신뢰할 수 없다면서 2008년부터 2011년 귀속 소득에 대해 소득세를 추징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송혜교는 소득세 및 지연 납세에 따른 가산세와 추가징수금 등 약 38억을 납부하며 사건을 종결했다.

하지만 2년 뒤 송혜교가 세금을 탈루해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이 ‘톱스타 S양의 탈루 혐의 포착’이라는 이니셜 보도가 나오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송혜교 측은 묵묵부답으로 바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늦은 입장 발표에 다른 연예인들이 피해를 보면서 비난 여론이 일었다.

김보희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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