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 서태지·정우성 언급 "결혼 7년간 혼자였다" "그분이 아껴줬다"
이지아 서태지·정우성 언급 "결혼 7년간 혼자였다" "그분이 아껴줬다"
  • 김보희
  • 승인 201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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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아가 서태지와의 비밀 결혼과 당시 심경에 대해 털어놨다. 사진=SBS

【인터뷰365 김보희】배우 이지아가 서태지와 정우성을 언급했다.

11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는 이지아가 출연해 그간 베일에 싸여 있던 본인에 대한 루머와 각종 오해 그리고 개인사를 털어놨다.

이날 이지아는 “(공개하지 않고) 지켜왔던 얘기를 다 하고 싶은 생각은 아니다. 다만 내 인생에 대해 긴 시간을 솔직하게 얘기하지 못했기 때문에 힘들었다”고 털어 놓으면서 “이제는 적어도 나에 대해서 얘기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출연을 결심했다. 내가 오늘 하는 얘기가 있는 그대로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지아는 서태지와 만남에 대해 “16세 때 LA 한인 공연에서 처음 만났다”라며 “팬이어서 따라 다니다가 만났다는 건 와전이다. 당시 나는 교민은 아니었고 미국 유학중이었다. 그 때 그 공연을 보러 가게 됐고 그 이후 큰 비밀을 안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온 국민이 아는 분과 함께 숨는 것은 쉽게 추측할 수 있는 수위의 노력이 아니다. 더 이상 혼자일 수 없이 혼자였다”고 털어놨다. 특히 가족들과도 7년간 연락을 끊었다며 “큰 불효를 저질렀다. 가족들하고도 연락을 하지 않다가 7년 후에 다시 연락을 하게 됐다. 이렇게 했던 건 상대가 그렇게 해주길 바랐고 나 또한 그것이 내 사랑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서태지와의 결혼에 대해 고백했다.

이지아가 전 연인 정우성과 데이트, 그리고 비밀이 밝혀졌을 당시의 상황을 회상했다. 사진=SBS

또한 이지아는 연인이었던 정우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드라마 ‘아테나’를 촬영하며 정우성과 연인으로 발전했다”면서 “먼저 손 내밀고 대해주셨던 분이다. 처음부터 남녀로 호감 가고 그런 건 아니었지만 얘기를 많이 하고 알아가면서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파리 여행에서 처음 데이트다운 데이트했다. 당시 (서태지와의 비밀을) 얘기해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정우성에게) 얘기했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나도 10년 사귄 여자친구가 있었다’고 말해주더라”고 설명했다.

이지아는 정우성과의 결별에 대해 “그때 당시 사람들은 진실을 궁금해 하지 않았다. 듣고 싶은 얘기만 듣고 싶은 거 같다”며 “주변 사람들이 말을 아껴줬다. 그분도 나를 위해 말을 아껴줬다. 입을 닫고 나니 더 많은 억측과 오해가 생겼다. 그 당시 정말 힘들었다. 그분과도 잘 결정을 한 거 같고 잘 했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또한 2011년 4월 서태지와의 이혼 소송에 휘말린 사실이 보도된 직후를 회상하며 “그 비밀이 밝혀졌을 때 ‘내가 이렇게 죽는구나’ 싶었다”면서 “집에 돌아가 열흘 정도 벽만 보고 살았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그 열흘 동안 뭘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극도의 쇼크 상태에서는 시간관념이 없어지더라. 이러다 죽겠구나 싶어 비타민을 먹어도 다 게워냈다”라며 “4개월간 집 밖에 안 나오고 살았다. 더 슬펐던 건 그게 익숙하더라”고 말하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김보희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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