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보희】영화 ‘명량’이 역대 최단기간인 개봉 12일만에 1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명량’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주말에만 280만9312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1077만8980명을 기록했다. 이에 ‘명량’의 배급을 맡은 CJ엔터테인먼트는 “‘명량’이 지난 10일 오전 8시를 기점으로 천만 관객 돌파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단시간 1천만 관객 동원 신기록으로, 종전 최단 기록인 ‘괴물’(22일), ‘도둑들’(22일)보다 10일이나 앞선 기록이며, ‘아바타’(25일), ‘7번방의 선물’(25일), ‘광해, 왕이 된 남자’(25일)보다 두 배 이상 빠른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1천만 관객을 넘은 영화를 살펴보면 ‘괴물’(1301만9740명), ‘도둑들’(1298만3341명), ‘7번방의 선물’(1281만1213명), ‘광해, 왕이 된 남자’(1232만3408명), ‘왕의 남자’(1230만2831명), ‘태극기 휘날리며’(1175만6735명), ‘변호인’(1137만5954명), ‘해운대’(1132만4433명), ‘실미도’(1108만1000명)으로, ‘명량’은 한국영화 중 11번째로 1천만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외화 ‘아바타’(1330만2637)와 ‘겨울왕국’(1029만5483)을 포함하면 12번째 다.
특히 ‘명량’은 개봉과 동시에 신기록을 많이 세웠다. 먼저 역대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68만), 역대 최고의 평일 스코어(98만), 역대 최고의 일일 스코어(125만), 최단 100만 돌파(2일), 최단 200만 돌파(3일), 최단 300만 돌파(4일), 최단 400만 돌파(5일), 최단 500만 돌파(6일), 최단 600만 돌파(7일), 최단 700만 돌파(8일), 최단 800만 돌파(10일), 최단 900만 돌파(11일). 개봉 12일 만에 1천만 영화에 등극했다.
또한 ‘명량’은 역대 최고 관객 수 동원을 노리고 있다. 역대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영화는 ‘아바타’로 1330만 2637명을 기록했다.
현재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명량’의 예매율은 53.6%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높은 예매율에는 대형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의 횡포가 있다며, 스크린 독과점 논란도 일고 있다.
앞서 흥행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8월3일 ‘명량’은 전국 1586개의 스크린에서 7960회 상영됐다. 같은 날 박스오피스 2위부터 10위까지의 전체 상영 횟수의 합은 5090회였다. 때문에 작은 영화들은 영화관에서 상영의 기회조차 줄었다.
한편, ‘명량’ 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쟁 명량대첩을 그린 전쟁액션대작이다.
김보희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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