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유이청】한국 전통무용의 거목인 우봉 이매방(87)이 2년 만에 무대에 올라 춤을 춘다. 어쩌면 마지막일지 모르는 그의 춤사위를 직접 볼 기회다.
오는 10일 무대에 올려지는 ‘우봉 이매방 전통춤 공연’에서는 이매방과 그의 제자들이 호남 기방예술의 정통 계보를 잇는 ‘입춤’을 공연할 예정이다. 고령인 이매방이 직접 춤을 추는 것은 3분 안팎이지만 2012년 6월 김백봉 명인과 함께 한 공연 이후 2년 만에 그의 춤을 볼 수 있는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번 공연에서 그의 제자들은 검무, 승천무, 대감놀이, 살풀이춤, 입춤, 승무, 장검무, 사풍정감, 북소리(삼고무, 오고무) 등 스승의 춤 예술 세계를 집대성한 공연을 120분에 걸쳐 보여준다.
이매방은 1927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나 7세 때 권번(기생조합)학교에 들어가 춤을 배웠다. 춤의 기본기를 익힌 후 5년간 중국에 지내면서 전설적인 무용가인 매난방에게서 칼춤과 등불춤을 배웠다. 이매방은 15세 때 판소리 명창 임방울의 공연에서 승무를 추면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고, 현재는 생존 예술가 가운데 유일하게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와 제97호 살품이춤 예능보유자이다.
한편 이매방은 1984년 옥관문화훈장, 1998년 프랑스 예술문화훈장, 2004년 임방울 국악상, 2011년 제12회 대한민국 국회대상 공로상 등을 받았다..
유이청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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