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의 자연산책】살아있는 동안 꼭 가보아야 할 곳 가운데 이구아수 폭포, 나이아가라 폭포, 빅토리아 폭포를 예로 드는 이도 있다. 세계 3대 폭포로 이름난 곳이다. 영상으로만 보아도 기가 질리는 판인데 직접 감상하는 느낌은 어떨까. 물론 저마다 다르겠지만 캐나다 쪽에서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는 순간 규모에서 충격적으로 다가왔던 기억이 아직도 뚜렷이 남아있다. 그러나 아무리 거대한 폭포라 해도 장시간 감상하면 피로하다.
세계적 폭포와 비교하면 규모야 보잘것없지만 우리나라에도 전국 도처에 우리 정서에 맞는 아기자기한 폭포가 많다. 방태산의 속칭 이단폭포도 그 가운데 하나이다. 사진에 관심이 많은 이라면 사철 필수 촬영 코스로 여기는 명소다. 요즘 같은 바캉스 시즌에는 서로 좋은 촬영 자리를 선점하려 경쟁을 할 정도이니 방태산 폭포의 존재감이 웬만해서 한 번 가는 것조차 힘든 세계적인 폭포와 견줄 바가 아니다.
사회적으로 널리 알려진 저명인사도 이와 같아 개인적으로 가까이서 보면 질리는 경우를 여러 번 경험한 적이 있다. 경거망동은 고사하고 실제보다 부풀려진 자질 등이 실망스러웠던 때문이다. 겉 다르고 속 다른 만큼 외형만으로 사물이나 그 사람의 됨됨이를 섣불리 판단하는 것은 경솔한 짓일 수 있다. 방태산의 이단폭포가 시절의 답답한 가슴을 속 시원하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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