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보희】 배우 공효진이 교통사고 이후 후유증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했다.
15일 오후 서울 논현동에서 진행된 SBS 새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공효진은 “사고 후 팔과 다리 치료와 함께 정신과 치료도 받았다. 교통사고 이후 처음에는 두려움에 잠을 10분씩 밖에 못 자고 깼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9일 공효진은 ‘괜찮아, 사랑이야’ 촬영을 마치고 이동 중 3중 추돌 교통사고로 인해 왼쪽 팔이 골절되고 무릎에 부상을 입었다. 현재는 회복 중인 상태로, 드라마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공효진은 “나에게도 이런 일이 생기는구나 싶었고, 많은 분들이 다쳐서 사람을 잃는구나 싶었다. 이번에 다리와 팔 치료를 하면서 정신과 선생님과 협진을 했다. 드라마는 해야 하는데 누워 있어서 마음이 두렵고 슬프고 무서웠다. 또 차가 달리는 것에 대한 공포가 있다”고 사고 이후 후유증을 고백했다.
그는 “감기약이나 당뇨병 환자가 약을 먹듯 정신과 약을 처방받아 먹는 게 꺼릴 게 아닌 것 같다. 나는 이번에 약을 치료받으면서 불면증이나 공포감을 극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리적 문제는 도움을 받는 게 감기약이나 혈압약과 다르지 않다고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공효진은 극중 30대 초반 대학병원 정신과 펠로우 1년차 지해수 역을 맡았다. 그는 시크하지만 타고난 통찰력으로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연기할 예정이다. 공효진은 인기 추리소설 작가 장재열 역을 맡은 조인성과 러브라인을 그린다.
한편, ‘괜찮아 사랑이야’는 오는 23일 첫 방송된다.
김보희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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