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유이청】지난 6월 출간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회고록 '힘든 선택들'(Hard Choices)의 판매 부수가 날로 줄고 있다.
10일 외신에 따르면 힐러리의 회고록은 출간된 지 4주 동안 17만7234권이 팔렸다. 이 수치는 당초 기대치에 훨씬 못미칠 뿐 아니라 시간이 갈수록 판매률이 급감하고 있다.
이 회고록은 출간 첫주 8만5천여권이 팔렸으나 이후 2주차에 44%, 3주차에 46%, 4주차에는 36%가 줄어들었다. 전자책 판매도 부진해서, 아마존 판매 순위 103위였다.
힐러리의 회고록은 발간 당시 엄청난 화제를 몰고 등장했다. 국무부 장관 시절 이야기는 물론 남편인 클린턴 전 대통령과 백악관 인턴이었던 모니카 르윈스키의 ‘부적절한 관계’까지 언급했다는 등 홍보도 대단했다.
힐러리는 회고록을 발간하면서 출판사로부터 선인세 1400만달러(142억7000만원)을 받았다. 이는 회고록 발간 첫주에만 15만부가 팔리리라고 예상한 출판사가 미리 건네준 돈이었다. 하지만 4주간 판매부수가 17만7234권이었다. 이 추세로 나가면 20만권을 정가 25달러에 판다고 해도 선인세의 절반도 건지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힐러리의 회고록 출간 즈음에 고액의 강연료가 화제가 된 데다 책 내용이 기대했던 것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을 얻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힐러리 회고록 ‘힘든 선택들’은 책을 산 독자들도 거의 읽지 않는 책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이청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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