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성탈출2' 시각효과 임창의감독 “‘아바타’가 마티즈면 ‘혹성탈출’은 그랜저”
'혹성탈출2' 시각효과 임창의감독 “‘아바타’가 마티즈면 ‘혹성탈출’은 그랜저”
  • 김보희
  • 승인 2014.06.2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의 시각효과를 담당한 웨타의 임창의, 최종진 감독. 사진=올댓시네마

【인터뷰365 김보희】 영화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이 '그랜저급' 시각효과를 예고했다.

27일 서울 여의도 CGV에서는 영화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의 웨타(WETA) 디지털 초청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시각효과를 담당한 웨타의 임창의, 최종진 조명기술감독이 참석했다.

웨타디지털에서 일하면서 2009년 영화 ‘아바타’의 리드 조명기술감독을 맡은 바 있는 임 감독은 '아바타'와 ‘혹성탈출2’의 기술력을 비교하며 “마티즈와 그랜저 차이”라고 표현했다.

임 감독은 “경차와 중형차라고 표현한 것은 ‘아바타’가 나온지 5년이 됐다. 그동안 웨타디지털은 기술개발에 끊임없이 투자를 했고 노력을 해왔다. 기술력 차이로 보면 그 정도의 차이가 난다고 볼 수 있다는 뜻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바타’가 외계 행성에서 벌어지는 동화같은 리얼리티를 선사했다면 ‘혹성탈출’은 지구상 실제 인간들이 멸망해가는 환경이나 다큐멘터리에 가까운 리얼리티를 선사한다. 때문에 더 많은 기술력과 노력이 더해졌다”고 덧붙였다.

2009년 영화 ‘아바타’와 2014년 ‘혹성탈출2’의 스틸컷.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은 전편 ‘혹성탈출-진화의 시작’으로부터 10년 뒤, 시저가 이끄는 유인원들이 지구를 점령한 가운데 멸종위기에 처한 인류와 유인원 생존 전쟁을 그린다.

이번 영화에서 웨타가 선보인 기술력의 핵심은 ‘라이브 퍼포먼스 캡처’다. 기존의 모션 캡처가 실내 세트에서 배우의 연기를 캡처하고 이를 CG로 유인원으로 탈바꿈시킨 다음 해당 장면에 합성해 집어넣는 방식으로 이뤄졌다면, 라이브 퍼포먼스 캡처는 유인원으로 분한 라이브 퍼포먼스 액터(배우)가 열대우림 같은 실제 촬영 현장에서 나머지 배우들과 함께 연기한 다음 이를 CG로 바꾸는 방식이다. 실내 세트가 아닌 야외 촬영이 주를 이뤄 사실감을 더 했다.

임 감독은 “블루스크린을 두고 주변에 아무것도 없이 감정 연기를 하는 것 자체가 아무리 뛰어난 연기자라도 감정 표현을 하기 어렵게 만든다”면서 “라이브 퍼포먼스 캡처는 배우들이 실제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끔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함께 방한한 최종진 웨타 디지털 선임 조명감독은 “세트가 아닌 야외에서 촬영하면 변수가 많다. 더 많은 카메라와 인력과 시간이 투자되고 후반 작업도 손이 많이 간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9년 웨타에 입사한 임창의 감독은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 ‘아바타’ ‘아이언맨3’ 등에 참여했으며, 최종진 감독은 미국에서 광고 일 등을 하다가 2010년 입사해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어벤져스’ ‘아이언맨3’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 등에 참여했다.

김보희 기자 interview365@naver.com


김보희
김보희
press@interview365.com
다른기사 보기


  • 서울특별시 구로구 신도림로19길 124 801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37
  • 등록일 : 2009-01-08
  • 창간일 : 2007-02-20
  • 명칭 : (주)인터뷰365
  • 제호 :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 명예발행인 : 안성기
  • 발행인·편집인 : 김두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문희
  • 대표전화 : 02-6082-2221
  • 팩스 : 02-2637-2221
  • 인터뷰365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interview365.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