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벨기에전, 이영표 일침 안정환 눈물 차범근 차분
한국-벨기에전, 이영표 일침 안정환 눈물 차범근 차분
  • 김보희
  • 승인 2014.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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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조 3차전에서 대한민국이 벨기에에게 0-1로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경기를 중계하던 방송 3사 해설위원들은 아쉬움을 각자의 스타일로 표현했다. 사진=KBS,MBC,SBS

【인터뷰365 김보희】 지상파 3사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중계전쟁이 뜨거웠다. 아쉽게도 대한민국 대표팀은 16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중계전쟁 역시 한풀 가라앉았지만 마지막 대한민국 경기를 바라보는 그들의 시각은 각양각색으로 말말말을 탄생시켰다.

27일 오전5시(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코린치안스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대한민국이 벨기에에게 0-1로 패했다. 이날 전반 44분 스테번 드푸르가 퇴장당하며 수적 우세를 잡았지만, 후반 33분 얀 페르통언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이로써 1무 2패로 H조 최하위를 기록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KBS 이영표 해설위원이 대한민국의 브라질 월드컵 16강 좌절에 대해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벨기에전 중계를 마친 뒤 “이번 대회 한국팀은 기대했던 것보다 체력적인 준비가 덜 됐다고 생각한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이어 “누군가 나에게 '2014 브라질월드컵이 실패냐'고 묻는다면 '실패'라고 말할 것”이라며 “우리가 원하는 16강에 가지 못했기 때문에 브라질대표팀은 실패한 것이 맞다”고 돌직구를 던졌다.

또한 이영표 해설위원은 홍명보 감독의 ‘선수들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좋은 경험을 했다. 앞으로 더 도전하고 발전해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 “월드컵은 경험하러 나오는 자리가 아니다. 실력을 증명하는 무대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반면 MBC 중계팀 김성주 안정환 송종국은 벨기에전을 중계하며 선수로서의 경험을 살린 조언과 함께 경기에서 패배하자 선수들의 심경을 이해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경기가 0-1로 끝나고 손흥민, 이근호 선수가 눈물을 흘리자 안정환 위원은 “잘 싸웠다. 눈물을 기억하고, 앞으로는 눈물 흘리지 않는 경기를 하라”고 얘기하며, 자신도 흘러나오는 눈물을 참으려 눈 주위를 만지작거리며 안타까워했다. 또 “실력을 우선 키워야 한다. 오늘로써 축구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대비해서 앞으로 준비를 잘하자”고 격려했다.

SBS는 차분한 진행을 선보였다. 차범근은 벨기에전에서 패배하자 “아쉽게도 10대11 싸움을 확실하게 마무리 하지 못해서 오늘 0대1로 실패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차범근 위원은 “상당히 실망스러운 모습이었지만 3차전 스타트의 변화는 좋은 영향을 줬다. 여러 가지 좋은 장면이 있었고 1,2차전과 다른 모습을 보였지만 전반전 많은 체력소모를 했고 후반전 크로스도 연결이 안됐다. 실점을 하면서 많은 부담을 갖고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라고 평가했다.

김보희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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