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다큐, 아웃사이더 조니 뎁과 천재 아티스트 랄프 스테드먼
아트다큐, 아웃사이더 조니 뎁과 천재 아티스트 랄프 스테드먼
  • 유이청
  • 승인 2014.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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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프 스테드먼과 조니 뎁

【인터뷰365 유이청】카툰이나 일러스트레이션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눈여겨볼 만한 아트 다큐멘터리 한 편이 국내 개봉(7월 10일) 된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수많은 책에 일러스트를 그린 전설적인 일러스트레이터 랄프 스테드먼(78)에 관한 다큐멘터리 ‘랄프 스테드먼;이상한 나라의 친구들’(원제 For No Good Reason)이 그것이다.


랄프 스테드먼은 평생 그림을 무기삼아 세상을 좀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고자 한 천재 일러스트레이터이다. 1936년 영국 리버풀 태생으로 일러스트, 영화, 조각, 만화 등 다양한 예술분야에서 작품활동을 해왔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보물섬’ ‘돌물농장’ 등 고전에 자기 식으로 재해석한 독창적인 그림을 넣은 것으로 유명하다.

랄프 스테드먼이 그린 유명 삽화들.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이싱한 나라의 앨리스' '라스베가스의 공포와 혐오' 곤조저널리즘 켈리그라피, 헌터 S. 톰슨.


70년대 미국으로 건너간 후에는 뉴욕타임즈, 롤링스톤, 프라이빗 아이, 펀치 등의 신문과 잡지에 다양한 정치 사회적 풍자만화를 그렸고, 저널리스트인 헌터 S.톰슨을 만나 이른바 ‘곤조 저널리즘’을 창시해 출판계와 문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헌터가 쓰고 그가 그린 ‘라스베가스의 공포와 혐오’는 20세기 문학의 기념비적인 작품이라는 찬사를 얻고 있다.


잉크 드로잉과 켈리그라피로 유명한 랄프 스테드먼은 여든이 가까운 나이에도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팀 버튼 감독을 연상시키는 그로테스크한 펜 드로잉에서부터 자신이 좋아하는 맥주병 라벨을 디자인하기도 한다.


그의 작업 스타일은 유쾌하다. “하얀 백지 위에 무엇인가를 그린다는 것은 누구나 다 어려워하는 일이”라며 가차없이 잉크 묻힌 붓을 종이 위에 뿌린 다음 드로잉을 이어 나간다. 우쿠렐레를 치며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조니 뎁이 랄프 스테드먼의 작업실을 방문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89분짜리 이 다큐멘터리를 이끄는 인물은 할리우드의 아웃사이더 조니 뎁이다. 평소 랄프 스테드먼을 존경한다는 그는 작업실을 방문해 랄프 스테드먼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의 작품을 소개한다. 조니 뎁의 내레이션을 따라 랄프 스테드먼의 유명 작품들과 세상에 공개되지 않았던 습작, 작업 스타일 등이 보여진다.


다큐멘터리에는 조니 뎁 외에도 헌터 S. 톰슨, 할리우드 최고의 비주얼리스트 테리 길리엄 감독, 롤링 스톤즈 창간인 잔 웨너 등 랄프 스테드먼과 평생 우정을 나눈 각 분야의 친구들이 총출동한다. 테리 길리엄 감독은 “랄프의 작품을 보면 에너지와 분노, 독기가 뿜어져 나온다”고, 잔 웨너는 그의 작품에 대해 “웃기고 위험하고 괴상하고 파격적이다”고 촌평을 하며 랄프 스테드먼에게 경외감을 표한다.


세계적인 뮤지션들도 OST로 동참하고 있다. 음악감독을 맡은 사차 스카백은 제이슨 므라즈, 제임스 블레이크, 슬래쉬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에게 합류를 권했고 제의를 받아들인 이들은 각자의 독특한 색깔로 작품을 빛냈다.


유이청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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