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달린 유럽 8개국, 차백성의 ‘유럽로드’

자전거로 유럽 8개국을 돌아온 자전거 여행가 차백성씨. 사진=차백성 제공

【인터뷰365 유이청】자전거 여행가로서 인생 이모작을 행복하게 꾸려나가고 있는 차백성(63)씨가 유럽 자전거 일주 기록인 신간 ‘유럽로드’(들메나무 펴냄)를 출간했다.

인하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대우그룹 공채 1기로 직장생활을 시작한 차씨는 한국의 건설기술로 해외의 굵직한 프로젝트들을 완성한 전형적인 건설맨이다. 하지만 상무이사를 끝으로 직장생활을 그만두면서 자전거를 타고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는 여행가로 변신했다. (인터뷰365 인터뷰 '대우그룹 임원 박차고 떠난 자전거여행가 차백성' 참조)

미국을 횡단한 결과물로는 ‘아메리카 로드’를 냈고 한국 역사의 흔적을 찾아 떠난 80일간의 일본 여행은 ‘재팬 로드’로 마무리지어졌다. 그리고 이번에 다시 유럽을 자전거로 돌아보고 나서 새 책 ‘유럽 로드’를 펴냈다.

터키에서 시작해 그리스,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 아일랜드, 네덜란드, 그리고 독일 베를린에서 끝낸 유럽 자전거 여행은 길과 바람과 고독의 여정이었다. 그리고 유럽의 유구한 역사를 자전거로 타고 넘어 현재에 이르는 길이기도 했다.

국내 자전거 여행가 1세대인 차씨가 온전히 자신의 다리로 자전거의 두 바퀴를 굴려 완성해낸 ‘유럽 로드’에는 여전히 그의 열정이 살아 있다.

유이청 기자 interview36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