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문명? 마야문명의 진짜 얼굴 '불멸의 마야'
외계인 문명? 마야문명의 진짜 얼굴 '불멸의 마야'
  • 유이청
  • 승인 2014.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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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문명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을 시도한 EBS 다큐멘터리 '불멸의 마야'. 사진=EBS

【인터뷰365 유이청】외계인의 문명이라 일컬어질 정도로 불가사의한 마야문명에 대한 인문학적 고찰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방송된다.


EBS 세계문명사시리즈 4번째 이야기 ‘불멸의 마야’는 철저한 고고학적 발굴과 연구를 기반으로 마야문명의 핵심과 특징을 분석하고, 현존하는 마야 원주민의 삶을 살피는 데 초점을 맞춘 다큐멘터리이다. BBC,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 기존의 마야 다큐멘터리가 추측, 가설 등을 인용해 마야문명의 미스터리를 부각시킨 것과는 다른 접근이다.


마야문명은 잉카, 아즈텍 문명과 함께 중앙아메리카 3대 문명이라 일컫는다. 열대 저지대인 멕시코 남부 유카탄반도 일대와 과테말라, 벨리세,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서부 등을 중심으로 번성한 인디오 문명으로, 아스텍이나 잉카처럼 제국의 형태가 아닌 개별 도시국가의 형태로 존재했던 문명이다.


마야인들은 사람이 살 수 없을 열대림 속에 도시를 건설했고 완벽한 문자체계, 정확한 천문학, 수학 그리고 달력을 개발했다. 하지만 한순간 멸망, 마야인들이 사라졌다 해서 외계인 문명설도 있었고, 마야인이 쓰는 달력이 2012년 12월 21일까지밖에 없다 해서 인류종말설이 전세계적으로 퍼지기도 했다.


이같은 마야문명의 미스터리는 마야 고고학 연구가 20세기 후반에야 비로소 시작됐으며, 연구가 본격화되기 이전 숱한 언론들에서 자극적인 이슈를 주로 다뤄온 탓도 있다. 정복자 스페인이 마야의 모든 책을 불태운 것 또한 마야 미스터리에 일조했다.

마야인들은 완벽한 문자체계, 정확한 천문학, 수학 그리고 달력을 개발했다


마야인은 몽골인이다. 마야의 뿌리는 기원전 2만년 마지막 빙하시대에 아메리카 대륙으로 이주한 몽골인으로, 엉덩이의 몽고반점이 그들이 몽골인임을 증명한다.


마야는 하나의 국가, 제국이 아니다. 기원전 2천년 옥수수 농업의 정착과 함께 시작되어 스페인 정복이 있었던 16세기 중반까지, 지금의 멕시코 남쪽과 과테말라 등의 지역에 존재했던 수천 개의 도시, 도시국가를 통틀어 마야, 마야 문명이라고 부른다. 마야라는 이름도 스페인 군대가 처음 만난 도시 마야빤(Mayapán, 멕시코 유카탄주 소재)에서 유래했다.


마야문명은 태평양과 카리브해 해안가에서 시작해 열대 우림이 우거진 내륙지역으로 확대됐다. ‘선고전기 마야’(BC 2000-AD 250)는 해안가와 과테말라 남쪽 산악지대를, 마야문명의 황금기라 불리는 ‘고전기 마야’(AD 250-900)는 과테말라 열대 우림지역을, ‘후고전기 마야’(AD 900-1500)는 멕시코 유카탄반도를 중심으로 발달했다. 지금도 700만 명 정도의 마야 원주민이 멕시코, 과테말라, 벨리즈,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등에 흩어져 살고 있다.

700만 명 정도의 마야 원주민들은 멕시코, 과테말라 등지에서 흩어져 살고 있다.


‘불멸의 마야’ 1부 ‘옥수수 문명을 찾아서’(9일 방송)는 마야문명 황금기의 대표적인 도시 띠깔(Tikal, 과테말라 소재)을 중심으로, 옥수수 화전 및 신화, 덧짓기 건축, 왕조의 피공양, 공놀이 등을 멕시코, 과테말라, 온두라스 현지 3D 촬영 및 컴퓨터그래픽을 통해 복원했다.


2부 ‘하늘의 시간, 촐낀’(10일 방송)는 기원전 만들어져 마야 원주민들이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 260일 달력 촐낀(T’zolkin)을 통해 고대 문명에서 천문학이 갖는 의미, 마야 달력의 발달 과정 및 영향력을 분석한다.


3부 ‘인디오는 어디로 가나’(11일 방송)는 16세기 스페인 정복 이후 사회 하층민으로 전락해버린 마야 원주민의 삶을 과테말라시티 및 원주민 마을을 중심으로 살핀다.


‘불멸의 마야’는 2012년 5월에 시작해 2년 동안 제작됐고, 1부와 2부는 3D 입체로, 3부는 HD 6mm로 촬영, 제작했다. 데이비드 웹스터, 다니엘 후아레즈 등 세계 최고 마야 고고학자들이 다큐멘터리 제작에 참여했고, 고대 건축물 복원 등의 컴퓨터그래픽은 할리우드 영화에도 참여했던 모팩 스튜디오가 맡았다.


유이청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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