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레마'·'바둑액션'·'퓨전사극' 같은 듯 다른 한국영화 대격돌
'딜레마'·'바둑액션'·'퓨전사극' 같은 듯 다른 한국영화 대격돌
  • 김보희
  • 승인 201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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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의 내적갈등을 그린 '하이힐'과 '우는남자', 바둑액션 '스톤'과 '신의 한수'.

【인터뷰365 김보희】 여름을 알리는 6월이 시작되면서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특히 다양한 영화들 속에는 비슷한 장르와 소재의 영화가 등장하면서 관객들이 영화를 비교해보면서 볼 수 있는 재미까지 더하고 있다.

오는 3일 전야 개봉하는 ‘하이힐’과 ‘우는 남자’는 한 남자가 겪는 딜레마를 시작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며, 바둑액션이라는 새로운 장르에는 ‘스톤’과 ‘신의 한수’가 경합을 벌인다. 사극이라는 소재에 상상력을 더한 퓨전사극에는 ‘군도:민란의 시대’와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 대결을 앞두고 있다.

‘하이힐’은 누가 봐도 부러워하는 완벽한 남자인 강력계 형사 지욱(차승원)이 내면에 여자가 되고 싶은 욕망을 숨긴 채 살아가는 이야기다. 이에 주연배우 차승원은 남자다움의 상징인 액션부터 눈썹까지 밀어버린 여장까지 다양한 변신을 시도했다. 반면 ‘우는 남자’는 킬러 곤(장동건)이 임무와 죄책감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극중 장동건은 모성애를 지키고 죄책감을 씻어내기 위해 처절한 액션을 선보인다. 차승원은 여자가 되고 싶은 남자를, 장동건은 죄책감을 느끼는 킬러로 내적 갈등을 스크린에 그려낸다.

이어 정적이지만 치열한 수 싸움이 오고가는 바둑과 액션이 만나 새로운 장르를 선보인다. ‘스톤’은 천재 아마추어 바둑기사 민수(조동인)와 바둑 세계에 입문한 조직 보스 남해(김뢰하)의 만남을 통해 바둑 세계의 룰과 그것이 담고 있는 인생의 의미를 액션과 함께 흥미롭게 펼쳐낸다. 이 영화는 바둑대결을 통해 인생에 있어서 모두가 아마추어일 수 밖에 없다는 바둑의 매력을 환기시킨다. 이에 반해 ‘신의 한수’는 내기 바둑이라는 것을 소재로 두고 이를 통한 액션에 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주연배우 정우성은 “‘비트’ 이후 땀나는 영화를 찾고 있었다. 육체와 육체가 부딪치는 강렬함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진중한 바둑 속에서 펼쳐지는 빠르고 거친 액션이 볼거리라고 설명했다. ‘스톤’은 오는 12일, ‘신의 한수’는 7월3일 개봉한다.

'군도'와 '해적'은 퓨전사극을 비롯 대규모 스케일과 멀티캐스팅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사진=쇼박스, 롯데엔터

올 여름 대규모 스케일로 관객들에게 벌써부터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군도’와 ‘해적’은 퓨전사극이라는 공통점과 집단의 갈등을 그려낸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군도’는 탐관오리들의 재물을 훔쳐 백성에게 나눠 주는 의적단 군도와 그에 맞선 권력가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강동원은 극중 양민들을 수탈하는 악역 조윤 역을 맡아, 극중 군도의 거성인 도치(하정우)와 대결을 벌인다. 아름다운 악역 강동원과 악역보다 더 거칠게 생긴 하정우의 연기 대결과 더불어 배우 이성민, 조진웅, 마동석, 정만식, 김성균, 이경영 등 멀티캐스팅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적’은 조선 건국 보름 전 고래의 습격을 받아 국새가 사라진 전대미문의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잡으려는 해적, 산적, 개국세력이 벌이는 바다 위 사투를 그린다. 이 영화는 제작단계부터 한국판 ‘캐리비안의 해적’으로 불리며 기대를 모았다. 산적에는 김남길이 해적은 손예진이 등장해 국새를 찾으려는 집단의 갈등을 화통한 액션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여기에 배우 유해진, 오달수, 김태우, 박철민, 설리 등의 출연해 극의 재미를 더 한다. ‘군도’는 7월23일 개봉이며, ‘해적’은 개봉일이 미정이다.


김보희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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