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말] 신민아 “‘경주’ 여신 설정, 기분 좋다”
[그때 그말] 신민아 “‘경주’ 여신 설정, 기분 좋다”
  • 김보희
  • 승인 2014.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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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아는 영화 '경주'에서 미모의 전통찻집 주인 공윤희 역을 맡았다. 사진=인벤트스톤

【인터뷰365 김보희】 배우 신민아가 영화 ‘경주’에서 여신으로 불린 소감을 밝혔다.

2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경주’ 언론시사회에는 장률 감독과 박해일, 신민아, 윤진서 등이 참석했다.

이날 신민아는 영화 속에서 ‘경주의 여신’으로 설정된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처음 시나리오에는 없었다. 장률 감독님이 예쁘게 봐주셔서 생긴 설정이다”라며 “여배우로서는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속에서 ‘여신’이라는 단어가 많이 나온다. 민망하고 부끄러울 줄 알았는데, 상대가 쉽게 대하지 못하는 윤희의 성격이 잘 묻어난 것 같아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노래방 촬영 중에 있었던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장률 감독은 “설정상 백현진이 누워서 술김에 손을 신민아의 다리에 두고 신민아가 차분하게 그 손을 치우고 박해일 옆으로 가는 컷이었다. 그런데 NG가 세 번이 났다. 신민아가 본능적으로 그 손을 탁 쳐내더라”고 설명했다.

이에 신민아는 “공윤희는 차분한 성격이지만 나는 실제 성격이 급하다. 가끔 촬영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나다운 행동이 보일 때가 있는데 그때가 그랬다. 정말 본능적으로 싫었던 것 같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한편, ‘경주’는 7년 전 보았던 춘화를 찾아 온 엉뚱한 남자 최현(박해일)과 찻집 주인 공윤희(신민아)의 수상한 만남을 그린 이야기로, 오는 12일 개봉한다.

김보희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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