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 부진에 김기덕 감독 “흥행·영화제 강박증 벗겠다”
‘일대일’ 부진에 김기덕 감독 “흥행·영화제 강박증 벗겠다”
  • 김보희
  • 승인 2014.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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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이 10만 관객이 들기 전까지는 영화 '일대일'의 2차 판권을 출시를 하지 않겠다던 발언을 번복했다. 사진='일대일'스틸컷

【인터뷰365 김보희】김기덕 감독이 자신의 스무 번째 작품 ‘일대일’의 흥행 부진에 아쉬움을 토로하며 2차 판권 출시를 알렸다.

김기덕 감독은 26일 서문 형식의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주 영화 '일대일'의 2차 판권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기덕 감독은 약 50개 스크린에서 개봉하게 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약 10만 관객이 들 때까지 2차 판권을 출시하지 않고 해외 판매를 진행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소신을 밝혔지만, 관객 수 미달로 번복하게 됐다.

이에 김기덕 감독은 “이런 상황에서 제가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안방에서라도 ‘일대일’을 볼 수 있게 하여 배우들에게 다음 연기 기회를 얻게 하고, 스태프들에게는 다른 영화에 참여할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며 2차 판권 출시를 예고했다.

특히 그는 “기존 배우, 스태프들을 참여시켜 영화를 만들 때마다 국제 영화제 초청과 극장 흥행을 바라는 기대에 대한 강박이 있었다. 이번 기회로 그런 강박증에서 벗어날 새로운 영화작업을 고민할 때가 된 것 같다”고 심경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기덕 감독은 이번 사태를 통해 자신과 자신의 영화가 직면한 상황을 뒤돌아 볼 것이라 전했다.

그는 “‘일대일’은 부정부패도 성공하면 능력인 나라가 되어버린 비참한 돈의 세상에서 우리 모두 스스로를 진단해 보고자 만든 영화”라며 “그나마 작은 믿음이 있었는데 어렵게 구한 극장이 텅 비는 것을 보면서 큰 절망감에 배우들에게도 너무 미안하고 이제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며 “번복해서 죄송하고, 영화에 대한 불신의 뿌리를 뼈아프게 돌아보고 반성하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한편, 김기덕 감독의 20번째 영화 ‘일대일’은 살인 용의자 7인과 그림자 7인의 대결을 그렸다. 지난 22일 개봉했으며, 25일까지 누적 관객 수 7,095명(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을 기록했다.

김보희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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