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작가 “드라마 인기비결은 사람의 똑똑함”
‘셜록’ 작가 “드라마 인기비결은 사람의 똑똑함”
  • 김보희
  • 승인 201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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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은 2010년 시즌 1을 시작으로 올해 1월 시즌 3까지 높은 인기를 끌었다. 사진=ocn홈페이지

【인터뷰365 김보희】영국 인기 드라마 ‘셜록’의 작가 스티븐 모팻이 공동제작자인 부인 수 벌추와 함께 한국을 찾아 인기비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2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2014 둘째날 메인세션에서 셜록’의 작가 스티븐 모팻은 자신의 아내이자 ‘셜록’의 제작자인 수 버추와 함께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셜록’은 1891년 세상에 처음 등장한 셜록을 모티브로 21세기형식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이에 스티븐 모팻은 드라마의 성공요인으로 아날로그적인 추리의 재미를 꼽았다. 드라마의 주인공 셜록(베네딕트 컴버배치)은 자신의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왓슨(마틴 프리먼)은 블로그에 사건 해결 일지를 올린다. 하지만 컴퓨터나 로봇 등 첨단과학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옷차림, 머리모양, 말투만 가지고 온갖 단서를 유추해낸다. 또한 드라마 속 셜록은 사회성이 결여된 소시오패스 성향을 가져 독특한 개성을 더 했다. ‘셜록’은 2010년 시즌 1을 시작으로 지난 1월 시즌 3까지 이어졌으며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날 스티븐 모팻은 “작가(코난 도일)는 당시 시대에서는 현대적인 인물로 셜록 홈스를 창조했지만, 시대가 흐르면서 구시대의 캐릭터로 변해 버렸다”면서 “나는 현대성을 가미해 젊고 생명력 있는 캐릭터로 만들려 했고, 시청자들도 자신과 비슷한 사람처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홈스의 추리로 모든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 “사람들은 컴퓨터가 아닌 사람의 똑똑함을 보고 싶어 한다”면서 “셜록과 왓슨의 돈독한 우애 역시 원작에서 그대로 가져온 것으로, 이 역시 인기 비결 중 하나”라고 말했다.

또한 ‘셜록’을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 컴버배치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모팻은 “컴버배치는 자신의 배역을 빠르게 자기 것으로 소화하는데,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나도 대본을 더 잘 쓸 수 있게 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즌 4와 5의 제작 계획이 있다면서도 “두 배우들의 스케줄 때문에 방송 회차(3회)를 늘리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김보희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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