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의 자연산책】어떤 이유에서건 국가사회가 혼란스럽고 위기에 처하면 다들 불안해진다. 잠잠하면 아무 일도 없고 아무 일이 없다면 평온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통 때와 달리 세월이 이상하여 의심스럽고 앞날이 어떻게 굴러갈지 예측하기 힘들어지면 하 수상하다는 말을 한다. 세월이 하 수상하다는 말은 어제오늘 세인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이 아니다. 아주 먼 옛날부터 있어 왔던 터라 새삼스런 말은 아니다.
지난 대선 때 유력 캠프에서 나름대로 일정한 역할을 했던 지인은 오늘날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제반 문제점은 그 원인이 압축 성장에서 기인한다고 꼽는다. 그러면서 그 대안으로 유아 때부터 인성교육에 치중해야 한다고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한다. 바람직한 인성이 형성되지 않으면 국가를 개조시킨다고 해도 건강한 국민성을 기대할 수 없다는 논리에서이다.
세상살이의 모든 문제는 원초적으로 먹고 사는 문제와 결부된다. 간단한 말인 것 같지만 세상의 어느 누구라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을 만큼 복잡성을 띠고 있는 말이기도 하다. 이는 생사를 좌우하는 만큼 입버릇처럼 강조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미물에서 인간이라는 동물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물은 각자 생존을 위해 언제나 기를 쓸 수박에 없다. 그것이 세상이 하 수상하든 말든 죽을 때까지 살아가는 삶의 근본 이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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