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배우 장동건, '우는 남자'로 미남 장동건 뛰어넘을까
[현장]배우 장동건, '우는 남자'로 미남 장동건 뛰어넘을까
  • 김보희
  • 승인 201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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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남자' 장동건 김민희 이정범 감독>킬러 곤의 딜레마를 그린 액션영화 '우는남자'의 제작보고회 현장.

【인터뷰365 김보희】잘생긴 배우들이 대거 한국영화 중흥에 나섰다. 상반기 한국영화 흥행이 저조한 가운데 이미 개봉한 '역린'의 현빈에 이어 '인간중독'의 송승헌 그리고 '우는 남자'의 장동건이 개봉 대기줄에 서있다.

8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이정범 감독 장동건 김민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우는 남자’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우는 남자’는 영화 ‘아저씨’를 연출한 이정범 감독의 4년만의 액션영화이자, 장동건이 2011년 ‘마이웨이’ 이후 3년 만에 한국 스크린에 모습을 드러낸 작품이다.

'우는 남자'는 킬러 곤(장동건)이 조직의 마지막 명령에 받고 임무와 죄책감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액션 드라마다. 이정범 감독의 전작 ‘아저씨’의 이미지가 워낙 강렬했기에 전작을 뛰어넘는 액션을 구사해낼 수 있을지, 장동건은 ‘아저씨’의 원빈을 뛰어넘는 카리스마를 발산할 수 있을지, 평단과 관객들이 모두 주목하고 있다.

제작보고회에서 이정범 감독은 ‘우는 남자’에 대해 “마음속에서 10년을 고민한 작품이다. 대학생 때 단편영화 작업을 하면서 시작됐다”면서 “누군가를 죽여야 하는 킬러가 죄책감을 느끼며 딜레마에 빠진 모습과 자신을 살려준 킬러의 존재에 대해 모르는 여자의 갈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전작 ‘아저씨’에 대한 부담감에 “당연히 부담이 된다. 하지만 영화를 찍기 전 최초에만 그랬을 뿐, 촬영할 때는 생각이 나지 않았다. 오히려 주변에 분들이 더 의식하시는 것 같다. 두 작품은 액션 콘셉트도 다르고 이야기도 다르다. ‘우는 남자’는 곤에 대한 이야기다. 굳이 ‘아저씨’를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영화를 만들었다. 앞으로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우는 남자’ 속 총기액션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총기액션은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이다. 한국에서는 총기사용 및 소지가 불법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는남자’ 는 외국에서 건너온 킬러라는 설정을 했다”며 “(총기액션의) 제일 고민은 총을 맞은 타격감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였다. 많은 영상을 참고했다. 끔찍하고 어려운 장면이었지만 총이라는 게 얼마나 무서운지 표현하고 싶었다. 그래서 액션뿐만 아니라 사운드가 리얼하게 그려지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장동건은 자신이 연기한 극중 킬러 곤에 대해 “킬러는 티비나 영화에서 멋진 액션과 카리스마로 그려진 것 같다. 하지만 ‘우는남자’ 속에서는 현실에 발붙인 인물로 만들려고 노력했다. 외적인 킬러의 모습도 있지만 그 안에 가지고 있는 사람에 감정과 죄책감 등 내면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촬영 전 액션스쿨에서 4~5개월 동안 하루에 3~4시간씩 일주일에 4일 정도 훈련을 받았다. 초반에는 체력 관리를 안 해서 힘들었는데 나중에는 즐기고 있더라”면서 “영화에서는 상의 탈의를 하는 장면이 없었다. 몸을 만들까 고민하기도 했는데. 몸을 만드는 노하우가 부족해서 영화가 끝날 때쯤 몸이 완성됐다. 다음번에 노출을 하게 된다면 타이밍을 맞춰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웃으며 답했다.

‘아저씨’의 원빈을 뛰어넘을 것인가에 대해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것에 대해 장동건은 “개인적으로 ‘아저씨’를 좋아한다. 엄밀히 따지면 (두 영화는) 다른 영화이면서 비슷한 영화다. 영화의 흐르는 정서와 같은 감독님은 비슷하지만 주인공 삶이 확연히 다르고 액션이 다른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사실 '아저씨'와 굳이 달라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한 번은 감독님께 ‘아저씨’ ‘우는 남자’를 했으니, 다음에는 ‘우는 아저씨’를 하자고 농담으로 말한 적 있다”고 말하며 “감독님께서 ‘우는 남자’는 감독님의 전작 ‘열혈남아’와 ‘아저씨’ 그 중간에 있는 영화라고 하셨다. 그 말을 들으니 영화의 개념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김민희는 극중 곤의 마지막 타겟이자, 모성애가 강한 엄마 모경 역으로 출연한다. 김민희는 처음으로 엄마 역을 맡은 것에 대해 “내가 할 수 있을까 스스로 고민이 많이 됐다. 하지만 모성이라는 감성자체가 엄마가 꼭 되어야 느낄 수 있는 게 아니라 남자친구나 친구에게 모성을 보일 수 있고, 매체를 통해서도 느끼는 부분이 있기에 못 할 것도 없다고 생각했다. 모성에 대해 다 알지는 못하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연기 소감을 말했다.

한편, ‘우는 남자’는 6월5일 개봉예정이다.


김보희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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