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택 시인 어머니의 삶 '나는 참 늦복 터졌다'
김용택 시인 어머니의 삶 '나는 참 늦복 터졌다'
  • 유이청
  • 승인 201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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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유이청】섬진강 시인 김용택과 그의 아내, 그의 노모가 함께 쓴 책 ‘나는 참 늦복 터졌다’(푸른숲 펴냄)가 발간됐다.


이 책은 김 시인의 어머니인 박덕성 할머니가 구술한 것을 며느리인 이은영씨가 받아 적었고 그것을 김 시인이 책으로 엮은 것이다.


책에서 평생 농사꾼으로 살아온 할머니는 나이 들어 무기력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며느리 권유로 바느질을 시작한다. 밥보자기를 하나 둘 만들면서 할머니는 생기를 되찾고 삶의 재미를 다시 느낀다.


보자기 만들기 외에 며느리가 할머니에게 권한 것이 또 하나 있다. 글쓰기이다. 글을 읽을 줄 모르는 할머니가 단 몇 글자라도 써보기를 바라는 며느리의 마음이 전해져, 할머니는 자신의 삶을 구술하고 며느리는 그것을 받아 적는다.


며느리 이은영씨가 박덕성 할머니의 구술을 녹취해 그대로 푼 책에는 할머니가 바느질을 시작하고 한글을 깨치며 삶의 활력을 되찾게 되는 과정, 그리고 살아온 삶이 담겨 있다.


바느질과 글쓰기로 생기를 되찾고 훨씬 독립적이 된 할머니는 자신의 모습에 대해 "늦복이 터졌다"고 말했고, 그 말은 책 제목이 됐다.

유이청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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