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자 학부모 대국민 호소문, 신속한 구조촉구
생존자 학부모 대국민 호소문, 신속한 구조촉구
  • 김보희
  • 승인 201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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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단원고등학교 생존자 학부모들이 진상규명이 아닌 신속한 구조와 지나친 취재경쟁에 대해 자제해달라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사진=ytn

【인터뷰365 김보희】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의 단원고 생존자 학부모들이 눈물의 호소문을 발표했다.

안산 단원고등학교 생존자 학부모들이 22일 오전 10시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안산교육지원청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정부의 신속한 구조를 촉구했다.

이날 학부모들은 “세월호가 침몰한 지 엿새가 넘었다”며 “구조작업은 더디고 지켜보는 부모의 가슴은 타들어간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말했다. 이어 “지금 당장이라도 민·관 역량을 총동원해 구조작업을 진행해야 한다”며 “진상규명은 그다음에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언론의 과열취재경쟁에 “언론은 무엇을 하고 있냐”며 “그저 속보경쟁에 열 올리며, 오보를 내기 일쑤이고, 살아남은 이들에 대한 과도한 취재 경쟁으로 아이들의 상처를 더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언론은 이슈가 아닌, 진실을 보도해 달라”며 “살아남은 이들에 대한 취재경쟁을 멈춰주시길 바란다. 지금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절대 안정”이라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이번 사고는 비극 그 자체이다. 아직 구조되지 못한 아이들도, 하늘로 간 아이들도, 살아남은 아이들도 모두 우리가 책임지고 보살펴야 할 아이들”이라며 “살아남은 아이들이 죄인이 된 심정이다. 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보살핌을 위해 정부와 모든 각계각층, 시민사회가 애써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세월호 구조 상황은 22일 오후 4시30분 기준 476명의 탑승자 중 사망자는 108명, 실종자는 194명으로 집계됐다.


김보희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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