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사건 관련 끊이지 않는 논란과 사과
세월호사건 관련 끊이지 않는 논란과 사과
  • 김보희
  • 승인 2014.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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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사고 관련해 사회적인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켠에서는 방송사고와 말때문에 논란이 벌어져 공식사과를 전했다. 사진=(위왼쪽부터)JTBC,MBN,채널A정몽준의원사과,SBS,코오롱스포츠

【인터뷰365 김보희】16일 오전 8시55분쯤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을 출발,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는 사고가 당했다. 21일 사고발생 6일이 지난 현재 온국민이 한마음으로 바라고 있는 생존자 소식이 아직 전해지지 않아 안타까움을 낳고 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세월호 사고와 관련. 방송국의 공식 멘트에서부터 일반인들의 SNS에 이르기까지 논란과 그에 따른 사과가 거듭되는 현상이 벌어져 씁쓸함을 더하고 있다.

◆ 방송사 갖가지 방송실수, 머리숙인 앵커들

JTBC는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구조된 안산단원고등학교 여학생과 인터뷰를 진행하던 도중 친구의 사망 소식을 물어봐 시청자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이에 손석희 보도국장은 ‘뉴스9’에서 “어떤 변명이나 해명도 필요치 않다고 생각한다. 제가 선임자로서 제대로 알려주지 못한 책임이 가장 크다.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하며 머리 숙여 사과했다.

종편채널 MBN에서는 민간잠수부라고 주장하는 홍가혜 씨의 인터뷰가 논란이 일자 이동원 보도국장이 직접 방송에 출연해 공식 사과했다. 홍가혜씨는 “대충 시간이나 때우고 가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배안에 사람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소리까지 들었다”라고 주장했다. 이후 해경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히자 MBN 이동원 보도국장은 “실종자 가족, 목숨 걸고 구조 중인 해경, 민간 구조대원에게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머리를 숙였다.

SBS는 20일 오전 해난 구조 전문가 출연 장면에서 생방송 준비를 하던 기자의 웃는 모습이 4초간 방송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SBS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해당 기자는 생방송 이후 다음 방송을 준비하는 동안 동료 기자와 잠시 다른 사담을 나눈 것으로 확인됐고, 현장 화면을 송출하던 방송 담당자의 실수로 방송 대기 중인 기자들의 모습이 잘못 방송됐다”며 “세월호 승선자 가족들과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글을 게재했다.

◆ SNS '말말말’ 때문에 빚어진 논란 그리고 사과
SNS도 뜨거웠다. 연예인 및 공인들은 각자의 SNS를 통해 애도의 뜻을 전했지만 애도가 아닌 논란으로 이어진 경우도 있었다.

모델 허재혁은 지난 17일 세월호 피해자들을 조롱하는 듯한 잠수사진을 게재해 논란에 오르자 다음날인 18일 사과의 글과 함께 자숙하는 의미로 군 입대를 하겠는 뜻을 밝혔다.
김문수 경기지사가는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자신의 트위터에 '밤' '진도의 눈물' '가족' '캄캄바다' '현장행' 이라는 제목으로 시를 올려 물의를 빚었다. 이후 김 지사는 17일 밤 시를 삭제했고 3일간 안산, 진도 등 현장을 다니면서 참담한 심정을 토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응원단장 조지훈 역시 논란에 올랐다. 그는 응원을 자제해달라는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엠프를 사용한 응원 및 응원가인 ‘뱃놀이’까지 부른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에 비난여론이 일자 조지훈은 “어제 경기중에 뱃노래 응원 관련해서 머리숙여 죄송하고 사과드린다”라며 거듭 사과를 표했다.
19일 한 온라인에는 코오롱스포츠 청주 분평점의 이벤트 홍보문자가 올라왔다. 이 문자에는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를 애도를 빙자한 이벤트 홍보내용으로 빈축을 샀다. 이에 코오롱 스포츠는 자사 공식 트위터를 통해 “금일 분평점에서 매장 광고 SMS가 발송됐는데 본사에서 뒤늦게 확인했다”며 “해당 내용을 확인한 즉시 문자 수신 고객들에게 사과 문자를 발송토록 조치했고 해당 대리점주에게 엄중 경고 조치했다”며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도 논란에 머리 숙여 사과했다. 그의 막내아들 정모(18)군이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이 언론에 알려지자 정 후보는 21일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고 사죄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논란이 커지자 같은날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다시 한번 머리를 숙였다. 현재 그의 아들 페이스북은 폐쇄된 상태다.

한편, 세월호 침몰사고는 21일 오후 1시 현재 사망 64명, 실종 238명, 구조 174명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군인 경찰 민간인이 총동원되어 수색에 나서고 있다.

김보희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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