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유이청】배우 배두나가 세 번째로 칸영화제에 초청된다.
배두나 주연의 ‘도희야’는 올해 제67회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분에 공식 초청됐다.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는 전세계 영화 가운데 창의성과 독창성이 있는 작품들이 초청되며,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2010), 김기덕 감독의 ‘아리랑’(2011)이 이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국 감독의 데뷔작이 이 부문에 초청된 것은 윤종빈 감독의 ‘용서받지 못한 자’ 이후 정주리 감독의 ‘도희야’가 두 번째이다. 정주리 감독은 ‘영향 아래 있는 남자’ ‘11’ ‘바람은 소망하는 곳으로 분다’ 등 다수의 단편영화로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도희야’가 장편 데뷔작이다.
‘도희야’는 외딴 바닷가 마을에 좌천된 파출소장 영남이 폭력에 홀로 노출된 소녀 도희에게 도움을 주지만 그 의붓아버지 때문에 위기에 빠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배두나는 영남 역을 맡았고 송새벽이 도희 역 신새론의 의붓아버지 역을 맡았다.
배두나는 봉준호 감독의 ‘괴물’(2006), 일본 영화 ‘공기인형’(2009)에 이어 ‘도희야’로 세 번째 칸영화제 초청을 받게 됐다. 송새벽은 ‘마더’, 김새론은 한불 합작영화 ‘여행자’로 이미 칸영화제에 이름을 알린 바 있어 주요 출연진이 모두 칸과 인연이 깊다.
한편 한국영화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칸영화제 경쟁부문에는 작품을 올리지 못했다. ‘도희야’가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된 데 이어 '표적'이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중앙대학교에 재학 중인 권현주 감독의 '숨'이 시네파운데이션(학생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유이청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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