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준 아나, 국정원 발언 논란에 공식사과
한석준 아나, 국정원 발언 논란에 공식사과
  • 김보희
  • 승인 201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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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준 아나운서가 국정원 발언이 논란이 일자 공식 사과 했다. 사진=KBS

【인터뷰365 김보희】KBS 한석준 아나운서가 국정원 관련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15일 부친상을 당한 황정민 아나운서를 대신해 한석준 아나운서가 KBS 라디오 쿨FM ‘황정민의 FM대행진’을 진행했다. 이날 한석준 아나운서는 국정원 증거조작 사건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국정원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에 올랐다.

한석준은 “(검찰이) 남재준 국정원장에 대해 증거 위조 지시나 개입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힌 면이 나는 어떻게 보면 다행스럽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나라 최고 정보기관인데 안에서 어떤 지시가 오갔는지 밖으로 낱낱이 밝혀지면 그것도 좀 웃기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국정원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에 방송에 출연한 위재천 KBS 기자는 당황해 했다. 이에 한석준은 “어느 정도 국정원을 지켜줄 필요가 있는 거.. 아니 또 제가 이런 말을 하면 안 되나요?”라고 급하게 수습했다. 하지만 발언 이후 프로그램 홈페이지와 SNS에는 방송 진행자로서 중립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비난이 쇄도했다.

이에 방송 말미 한석준 아나운서는 “제가 말 실수를 했습니다”라며 “그런 뜻으로 한 말은 아니었는데, 생방(송)이 미숙하다보니 여러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생각을 하다가 말이 꼬여서 생각과 다른 말이 나갔습니다. 그 말은 절대 아니고요. ‘범법을 해도 용서하고 덮어야 된다’ 역시 절대 아닙니다. 용서해 주십시오”라고 사과했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김보희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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