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만 보였던 새 토크쇼 ‘나는 남자다’
유재석만 보였던 새 토크쇼 ‘나는 남자다’
  • 김보희
  • 승인 201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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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과 노홍철, 임원희가 3MC를 맡은 '나는 남자다' 방송화면. 사진=KBS2

【인터뷰365 김보희】‘국민MC’ 유재석의 4년 만에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관심을 모은 KBS2 파일럿 프로그램 ‘나는 남자다’가 베일을 벗었다. 방송 이후 ‘남자들만의 이야기’라는 독특한 콘셉트는 호평을 받고 있지만 유재석의 의존도가 현저히 높은 그야말로 ‘유재석 토크쇼’였다.

9일 첫 방송된 ‘나는 남자다’에서는 남중, 남고 그리고 공대 출신의 남성 250명과 유재석, 임원희, 노홍철, 장동민, 허경환, 임시완이 남자들만의 토크를 진행했다. 이날 유재석은 들뜬 표정으로 차분하게 말을 이어가며 사연을 소개했다.

특히 남자들의 은밀하고 위대한 비밀을 털어놓는 콘셉트로 진행된 토크에서 유재석은 20대가 넘어서 포경수술을 한 사연에 "나 역시 20대가 넘은 데뷔 이후 고래를 잡았다"라고 사연에 대한 자신의 이야기를 하거나, 미쓰에이 수지의 등장에 방청객들의 반응이 격해지자 "다들 이렇게 진지한 것은 처음본다. 신도 같다" "여기에 우리는 없는 존재나 마찬가지다"라고 말하며 재치 있게 핵심 포인트를 짚어 내는 등 ‘국민MC’다운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모든 토크를 유재석이 이끌어 가면서 질문하고 제스처를 취하는 등 혼자 바쁘게 움직였다. ‘나는 남자다’는 메인 MC가 유재석이지만 노홍철과 임원희가 공동 MC로 출연하고 있고, 게스트MC로는 장동민, 허경환, 임시완이 출연했다. 하지만 노홍철이 유재석에 농담에 맞받아치거나 장동민이 농담으로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을 했을 뿐 나머지 임원희와 허경환, 임시완은 유재석이 던져주는 질문에 답하는 방청객 수준의 모습을 보였다. 그야말로 유재석만 믿고 1시간이 채워졌다.

방송 이후 '나는 남자다' 이동훈 PD는 "기획안을 만들 때부터 유재석 씨가 아니라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유재석의 MC의 힘을 인정했다. 하지만 나머지 MC들에 대해서는 "게스트와의 토크, MC들간의 토크도 재밌었는데, 시간관계상 쪼개다 보니 다 잘리게 됐다"고 말했다. 편집상의 문제가 클 수 있지만 '나는 남자다'가 정규 편성된다면 유재석과 함께 호흡하며 프로그램을 이끌 MC활용법에 대해 다시 한 번 고심을 해봐야 할 것 같다.

한편, ‘나는 남자다’는 이날 전국기준 4.1%(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MBC ‘라디오스타’는 4.9%를 기록했으며, SBS ‘오마이 베이비’는 4.6%를 나타내며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김보희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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