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유이청】올해 아카데미상 작품상은 흑인 솔로몬 노섭의 실화를 다룬 ‘노예12년’(스티브 맥퀸 감독)이 차지했다.
3일 오전 10시(한국시각)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6회 아카데미 사상식에서 영화 ‘노예12년’이 작품상, 각색상, 여우조연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수상이었다.
이날 시상식에서 가장 많이 호명된 영화는 '그래비티'(알폰소 쿠아론 감독)이었다. ‘그래비티’는 감독상을 비롯해 촬영상, 편집상, 시각효과상, 음악상, 음향상, 음향편집상 등 7개의 주요 기술 부문상을 휩쓸었다.
남우주연상은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장 마크 발레 감독)의 매튜 매커너히, 여우주연상은 ‘블루 재스민’(우디 앨런 감독)의 케이트 블란쳇이 수상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에서 매튜 매커너히는 체중까지 줄이며 에이즈 환자 연기를 했고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에 이어 아카데미도 석권했다.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에서 매튜 매커너히와 연기 합을 맞춘 바 있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이번에도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후보에 거론된 것만도 이번이 네 번째. 그가 출연한 또다른 영화 ‘위대한 개츠비’는 의상상, 미술상 2개 부문을 수상했다.
남우조연상은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의 자레드 레토, 여우조연상은 '노예12년'의 루피타 니옹이 각각 수상했다. ‘아메리카 허슬’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제니퍼 로렌스는 수상 대신 레드카펫에서 넘어져 화제가 됐다. 로렌스는 지난해에도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으러 무대에 오르다가 계단에서 넘어진 바 있다.
한편 시상식 사회를 맡은 여자 코미디언 엘렌 드제너러스는 여우조연상 시상식 후 피자를 시켜 브래드 피트가 이를 나눠주는 등 재미있는 상황을 연출했다.
다음은 제 86회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 수상작(자)이다.
▶최우수작품상='노예 12년'/감독상=알폰소 쿠아론(그래비티)/남우주연상=매튜 매커너히(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여우주연상=케이트 블란쳇(블루 재스민)/남우조연상=자레드 레토(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여우조연상=루피타 니옹(노예12년)
▶각색상=노예12년/각본상=허
▶애니메이션작품상=겨울왕국/단편애니메이션상=미스터 허블롯
▶외국어영화상=더 그레이트 뷰티
▶다큐멘터리상=20 피트 프롬 스타덤/단편다큐멘터리상=더 레이디 인 넘버 6/단편영화상=헬륨
▶주제가상=렛 잇 고(겨울왕국)/음악상=그래비티
▶촬영상=그래비티/의상상=위대한 개츠비/편집상=그래비티/분장상=달라스 바이어스 클럽/미술상=위대한 개츠비/음향편집상=그래비티/음향상=그래비티/시각효과상=그래비티
유이청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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